Sunday, November 18, 2018

쏟아지는 소포들

2018.11.18. 일요일

방금 날짜를 적다가 새삼 깜짝 놀랐다. 11월하고도 18일이나 지났다니.
2018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사실에 웬지 조바심이 난다.


며칠전에 보스턴에 첫눈이 왔다. 이번 겨울은 얼마나 길까....? 매번 반년은 겨울인 이곳...
요새 아직도 마음에 걸리는 일들이 몇가지 있어서 마음도 휑량한데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
그나마 요새 삶의 낙(?) 중의 하나가 얼마전 거의 천불 가까이 지른 소포들을 매일매일 받는 재미이다.






저번에 세포라 갔을때 써본 Living proof 제품들을 직접 구매해보았다. 아무런 discount는 없었지만 이런저런 promotion을 쓴 결과 Travel size 제품 두개씩 딸려서 와서 괜찮았음. 보통 아침에 머리 감아 제대로 말리지 않고 나가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머리가 너무 flat하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아, 조금 볼륨감을 주고 싶어서 구매해보았다. Body builder을 그 바로 다음 아침에 함 써보았는데:


머리에 좀 더 볼륨감이 생긴듯도 하고? 근데 그날 아침부터 비가 와서 다시 처진 느낌이 들어서 잘 모르겠다..ㅠㅠ 그 뒤로도 두 제품 번갈아가면서 써보긴 했는데, 효과 있는 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아..머리에 반만 뿌려볼수도 없고 ㅋㅋㅋㅋ


Skinstore beauty bag items!!


Skinstore에서 PC 제품을 30프로나 할인하길래 이때다 싶어서 엄청 쟁여놓았다. 100불 이상 구매하면 Beauty bag이 딸려온다고 해서 일부러 각 주문을 100불 쪼금 넘게 했다. 이렇게 다섯번을 했으니 여기에서만 500불 넘게 주문한 셈.... -_- 좀 오바했나 ㅠㅠ?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저 Beauty bag을 받고는 엄청 만족하였다. 사실 주문할때는 모 샘플 한 4-5개 들어있으려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완전 푸짐했던 Beauty bag!!! 샘플이 아닌 진짜 정량의 제품도 꽤 많이 있었고 말이다. 솔직히 이거 다 합치면 값어치가 꽤 될텐데@_@ 게다가 뱅기안에서 쓰기 좋은 로션/스킨 샘플 같은거 다 떨어져서 아쉬웠는데, 당분간 걱정 안해도 되겠다 ㅋㅋ 주문이 밀려서 그런지 5박스 중에 아직 하나밖에 안왔지만, 모 급한 건 전혀 없으니 괜찮음 ㅋㅋㅋ 매일매일 소포 왔나 잘 체크해야지.






이번에 Bare mineral에서 오리지널 파운데이션 파우더랑 붓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였다. 작년 이맘때 trial kit을 주문하고선....솔직히 자주 쓰진 않았지만..... 앞으로 liquid foundation이나 BB크림 쓰기보다는 저걸로 쓱쓱 문지르고선 출근하면 아침에 시간을 더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이미 겨울이라 좀 건조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ㅠㅠ 모 아직 제품을 뜯지 않았으니, trial kit남아 있는 거 이번 주 동안 꾸준히 써보고 이걸 Keep할지 말지 결정해야겠다. 제품 용기 자체는 저 별달린 팔찌같은게 걸려 있어서 너무 이뻐보이네...ㅋㅋㅋ




슈에무라에서도 엄청나게 구매함...-_-....ㅋㅋ 클렌징 오일 몇년전부터 여기서 꾸준히 쓰기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다양한 종류 써본다고 항상 150ml짜리로만 주문했었다. 하지만 다른 화려한 기능이 붙은 오일들이 오리지널에 비해서 특별히 모가 있는것 같지도 않아 그냥 제일 저렴한 기본 클렌징 오일을 이번엔 450ml 짜리를 2개나 주문함....ㅋㅋㅋ... 사진에서는 아직 뜯기 전인데 꺼내보니 완전 통통하고 커서 깜짝 놀람 ㅋㅋㅋ 항상 가냘프던 거 쓰다가 보니 차이가 크게 느껴지네 ㅋㅋ 한통이 1년씩 갈듯...@_@ 지난 몇주동안 클렌징 오일이 떨어져서 불편했는지라 앞으로 절대 그럴 일 없도록 넉넉하게 샀음 ㅋㅋ 뷰러도 지금 있는 것들 좀 된 것 같아서조만간 교체해야 할듯해서 하나 새로 샀고, 슈에무라 하드포뮬라 하도 많이 들어봐서 한번 써보고 싶어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기이일어서 깜놀. 이래서 사람들이 이게 오래 간다고 하는거구나 ㅋㅋㅋ 깍아서 써야 하는 제품이라 귀차니즘대마왕인 내가 잘 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번 꾸준히 써보아야지. 사실 색상도 직접 테스트해본적이 없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골라서 산건데 잘 맞는 것이기를 @_@!! 마지막으로 블러셔!!!! 한국에서 유명한 제품 2개(연보라/살구색) 사려고 했는데 그 중에 하나는 품절이라, 그냥 유명한 연보라 하나 핑크 하나 코랄 하나로 사버렸다. 내가 갖고 있는 블러셔들의 대부분이 다른 제품 살때 샘플로 받은 것들인데, 다 색이 너무 강해서 좀 별로 였는지라 이번에 좀 여리여리한 색들로 골랐음 ㅋㅋ 작년 이맘때 싼 Nars의 섹스어필이랑 오르가즘도 만족하며 잘 쓰고 있긴 하다. 특히 섹스어필 색 너무 맘에 듬 ㅋㅋㅋ 하여튼 갑자기 블러셔들이 엄청 많아져서 앞으로 화장 다른 건 안해도 블러셔는 자주 하고 다녀야 할듯 ㅋㅋ

밥먹고 옆에 PetCo에서 잠깐 동물들 구경 ㅋㅋ 얘 꼬리 부분에 털이 신기하게 나있어서 한참 쳐다보았네

어제는 발레 수업 띵구고(재밌긴 했지만 앞으로 더 등록하진 않을듯..대충 알았으니 혼자 집에서 유투브 보고 연습해도 괜찮을듯함...) 스케이트 수업은 살짝 지각하고 ㅠㅠ.. 그래도 끝나고 skate blade sharpening받은 후 샤브샤브집에서 지호오빠랑 선미언니랑 저녁 먹음... 샤프닝 받았는데도 언니오빠 올때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한 45분은 기다린듯하다...ㅠㅠ  앞으로 이럴때를 대비해서 모 읽을거리, 들을거리를 항상 준비해야 할듯.

스케이팅 수업 자체는 재미있었다. 아직 Mohawk은 전혀 안되지만...(ㅠㅠㅠㅠㅠㅠ), one-foot spin이랑 Waltz jump는 조금 더 편안해지기 시작. backward crossover이랑 edge써서 뒤로 가는것도 좀 더 익숙해지도록 많이 연습해야지... 아 근데 진짜 모학은 어쩔고...? 나중에 Spread eagle은 꿈도 못 꿀듯....ㅠㅠ 평소에 발을 180로 트는 연습을 의식적으로 하도록 해야지. 안짱 골반으로 태어난 나...이걸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 Al을 위한 깜짝 farewell party가 있어 열심히 열심히 갔는데....레스토랑에 아무도 없어서 깜놀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한시간 일찍 도착 ㅠㅠㅠㅠㅠ 12시 45분에 만나기로 한건데 내가 시간을 착각하고선 11시 45분에 맞춰서 간것이다 -_-.... 아 할일이 산더미인데 계속 이런식으로 시간 낭비 하게 되다니....ㅠㅠ 랩탑은 커녕 수첩 하나도 없던 상태라 그냥 그 근처 cafe nero가서 라떼 한잔 마시며 시간을 떼웠다...ㅠㅠ


카페 네로 분위기 맘에 드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특히 여긴 학교 근처라 그런지 학생들로 바글했음...

그래도 오랫만에(1년도 넘음 ㅋㅋㅋ거의 2년?) 84 친구들 몇명도 보고 Al가 보스턴 떠나기 전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최근 몇년간 거의 안보았지만 그래도 안지 9년이 되는 친구라 떠난다니 아쉽네.... 이렇게 진짜 보스턴에 있던 사람들이 정말 얼마 안남아서 아쉽다....




이름이 Brown sugar cafe라 그런지 커피를 이런 설탕 잔뜩 달려있는 막대기와 함께 가져왔더라 ㅋㅋ


사람들이 많이들 떠나가기도 하고, 이런저런 실망스러운 일들도 많고 해서인지 심정이 복잡하다. 나도 무언가 결정을 내리고 싶은데, 우선 시작해보기로 한 일 먼저 최선을 다해서 해보고, 잘 안되면 모 ㅋㅋㅋㅋ 그땐 다른 길을 생각해보아야지. 사실 이번 주말에도 준비를 좀 하려고 했는데 진짜 1분도 투자를 못했네.... 지금이라도 하고 싶은데 또 회사일을 또 해야 한다..... ㅠㅠ.... 이렇게 미친듯이 바쁜게 정상인 걸까......? 내가 그렇게 비효율적인 것은 아닌 것 같고, 또 열심히 일을 안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솔직히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열심히 일을 해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회사에 있을땐 정말 딴짓 전혀 안하고(못하고?) 일을 하는데도 너무 많아서 숨이 탁 막히는 느낌이 들때가 많다. 물론 큰 대가를 바라고 일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열심히 일하는 걸 매니지먼트 쪽에서 어느정도 알아줄까 궁금하기도 하다. 모 내년초에 어느정도 짐작을 할 수 있겠지. 내가 열심히 하는 걸 알고 appreciate하고 있는지, 아님 그냥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지. 우선 지금 내가 모라고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니, freedom을 갖을 수 있을 수 있는 그 길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지. 오늘은 회사 일을 더 해야 하니...(ㅠㅠ) 땡쓰때 하루에 몇시간 씩 잡고 초 집중해서 준비하도록 해야겠다.



아....
힘내자 힘내자 힘내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

Sunday, November 11, 2018

Single's Day


2018.11.11. Sunday

한국에선 오늘이 빼빼로 데이- 여기서는 Single's day라고 부르네 ㅋㅋ 사실 이 용어 올해 처음 들어보는 건데 이또한 마케팅에서 온 것이 아닌가 싶다. 덕분에 블랙 프라이데이 딜 뜨면 사려고 벼르던 화장품들 벌써 거의 다 장만 -_- 이것저것해서 이번 주말에만 거의 600불어치 사지 않았나 싶다-ㅋㅋ 이번에 목돈이 나가지만 이번에 산걸로 1년도 훨씬 넘게 쓸 수 있으니 괜찮음-


네일 스톤 원래 덴마크 가기 전에 손톱에 해보려고 산건데 정작 글루가 없어서 못 쓰다가 얼마 전에 아마존에서 주문한 네일 글루가 왔는지라 실험 삼아 해보았다- 오- 생각보다 너무 딱 잘 붙어서 깜놀. 특히 순간적으로 두 손가락을 살짝 맞잡은 적이 있는데 글루가 좀 묻어서인지 그 찰나같은 순간에 서로 붙으려고 해서 식겁했음;; 특해 너무 색깔 어두운 스톤은 떼고 싶었는데 얼마 안 지났는데도 강력하게 붙어 있어서 포기...ㅠㅠ 이거 손톱 다 자라나서 깍을 수 있을때까지 계속 하고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_-  연두색 매니큐어와는 확실히 같은 연두색 네일 스톤이 어울리는 구나. 그린색, 거의 어둡다 싶은 녹색 스톤은 너무 튀어서 별로-.


가을이라 그런지 펌킨맛이 나왔네@_@ 먼 맛일까

어제 아침에 발레 수업 가려고 다 준비하고 마지막으로 열쇠를 챙겨서 나가려는데, 암만 찾아도 열쇠가 안 보이는 것이다 ㅠㅠ 그렇게 한참 헤매다가 결국 지각할 것 같아 그냥 수업 포기 -_- 아이씽 발레 수업 엄청 빼먹네;;; 그대신 텅텅 빈 냉장고나 좀 채워주어야겠다 싶어서 장을 보러 나감 (열쇠 드디어 찾고 나서 -_-) 아맞다, 몇달 전부터 마트에서 passion fruit맛 초바니 요거트가 안 보인다...ㅠㅠ 아 완전 좌절.. 내가 그렇게 사댔는데도 discontinue시킨듯... 힝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이었는데...다른 요거트 브랜드라도 passion fruit맛 내주었으면....

저번주에는 혼자 세포라 뷰티 클래스에도 참석했음 (진짜 혼자서도 잘 놀아요 ㅋㅋ) 사실 Urban Decay Naked Cherry팔레트랑 유투브에서 보았던 타르트 인 블룸인가? 그 팔레트 한번 직접 보고 싶어서 간건데 운 좋게도 체리 팔레트를 직접 써보게 되었다. 결과는... 물론 스모키 아이즈 수업인지라 좀 진하게 해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나의 이미지에 진짜 안 맞다는 걸 깨닫게 됨....다행이다. 안 보고 질렀으면 후회할 뻔했음. 수업 끝나고도 오랫동안 스토어 내부 왔다갔다 하면서 이것저것 구경함.
Virtual artist? ㅋㅋ 컴퓨터가 인조속눈썹도 붙여주고 볼터치도 해주고 입술에도 색 칠해주고

비록 세포라에선 아무것도 안샀지만 구경하면서 living proof 제품 몇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구매 ㅋㅋ그리고 미국의 텁텁하고 진한 아이쉐도우(그러고 보니 이게 교포화장인가?)보다 한국의 영롱하거나 은은하게 맑은 제품들이 어울린다는 걸 깨닫고 엄마 통해 미샤 이탈 프리즘 엄청나게 세일하길래(원래 12000원 넘는 제품인데 3300원에 팔고있었음....) 엄청나게 많이 사고, 또 어제는 슈에무라에서 클렌징 오일 사는데 블러셔도 3개 지름 ㅋㅋ지난 몇년간 눈 밑이 까매지는게 싫어서 마스카라 웬만하면 안하는데 대신 블러셔를 해서 생기를 찾아야겠다!ㅋㅋ








ㅋㅋ 세포라에서 나와서는 옷가게들도 몇군데 들러보았음- 저 분홍 스웨터 이쁘긴 했는데 이미 분홍 스웨터 집에 있는 것 같고 가격도 싸진 않아서 패스~


이번주부터 사실 스케이팅 세션 새로 시작하는데 등록 안하고 있다가 registration 이 닫히는 바람에 이메일을 보내서 겨우 등록;;ㅋㅋ 린다가 흔쾌히 도와주어서 고마웠다. 사실 mohawk이 너무나도 안되어서 약간 좌절 상태라 등록을 안했던 것도 있는데, 레벨 업 못한다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즐기자!는 생각으로 갔다. 이번 pre-free skate교실에는 학생 3명! 글구 강사는 처음보는 여자였는데 가르치는 스타일이 맘에 들었음. 근데 스케이트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너무 낡고 꼬질꼬질해서 좀 깜놀하긴 함;;
잠보니에서 이상한게 나와서 강사 한명이 주우려 들어감...

회사에서 내가 맡은 일의 특성상 수많은 리포트를 봐야 하고 피드백을 주어야 해서 근무 외 시간에 일해야 할때가 너무 많다. 사실 매 주말마다 '아...이거 해야 하는데' 하고 생각만 하고 미루다가 일요일 밤에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 후다닥 하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미리 해서 좀 편안한 밤을 보내야겠다 싶어서 낮에 한 두어시간 집중해서 이것저것 해야 하는 걸 끝내놓음..아 후련함. 아직 해야 하는게 또 있긴 하지만 그건 시간이 엄청 걸릴 것인지라 다음에 시간 내서 하고..  사실 회사 일도 회사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더 중요한 일이 있는데 이것도 몇주간 시작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너무 부담이 가서인가? 그래도 시작이 반이랬으니 오늘 자기 전에 최대한 많이 해놓아야지. 그리고 앞으로 매일 적어도 한시간 이상씩 투자하도록 해야겠다. 사실 이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니.



그동안 스킨케어에 좀 허술했는데 반성하고 다시 피부 좀 잘 챙겨야겠다 (몇백불어치의 제품들을 질렀으니 변명할 꺼리도 없음!!ㅋㅋ) 지금은 앞머리 계속 기르고 있지만 다음에 한국 가면 다시 앞머리 자르고, 머리도 한 어깨올 정도로 짧게 짜른 후 C 컬로 단정하게 머리하고 싶다. 언제쯤 가려나-. 아...글구 연말에 한국 갈 계획이 없는데 윈키아 플래너는 어쩌노;;; 얘들 런칭한지 10년이나 되었는데 아마존에서 판매하거나 해외배송해주었으면 좋겠다. 2019년 용으로 나온 것들 중에 내가 항상 주문해서 빨간색은 없어ㅈ, 대신 분홍색이랑 갈색이 마음에 드는데 몰로 하징?ㅋ







Wednesday, October 31, 2018

Halloween

2018.10.31. 수요일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할로윈!
2018년이 두달밖에 안 남았구나...@_@

할로윈이라고 회사에서 이런저런 이벤트를 준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입고 오거나 무언가를 준비해왔더라. 나는 어차피 마땅한 코스튬도 없고 해서 그냥 블랙 드레스 입고 가는 걸로 끝 ㅋㅋㅋ 솔직히 안그래도 너무 짐이 많아서 집안 정리가 힘든 마당에 일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 하는 코스튬 따위에 돈 쓰고 싶지 않음 ㅠ










그래도 포토 부스(-_-ㅋㅋ) 앞에서 사진도 몇장 남기고~ 그나저나 여기서 인사팀이 디지털 카메라 사진 찍은 거 인쇄해주겠다고 하더니 우리 껀 인쇄 안했더라 -_- 헐... R한테 '힝, 우리 사진 인쇄 안했더라' 하니깐 '우리가 너무 잘 나와서 그런거 아냐?' 이러네 ㅋㅋㅋ 생각해보면 내가 은근 신경써서 화장도 하고 옷도 차려 입고 하면 대개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냉담한 소수의 몇명이 있다 ㅋㅋㅋ 솔직히 '외모에 신경 쓴다'라는 평을 듣고 싶지 않고 실험하기 편안한 상태가 제일 중요한지라, 평소에 옷도 정말 대충 입고 화장도 걍 간단하게만 하고 회사에 가고, 정말 특별한 이벤트 있을때만 단장하는데도 이렇다. 내가 차려 입은 적이라고는 미팅에서 발표할때, 혹은 Outing있었을때, 정말 손꼽히는 정도...  퇴근 후 모임 있는 경우는 일 마치고 나서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나가고. 이렇게 정말 대충 하고 다니는데도 저번에 WQ 한테서 옷 같은 거 신경쓰지 말라는 식의 충고(-_-)를 받아서 완전 어이 없었음.... 자기들은 옷/신발 정말 자유롭게 입을 수 있고 화장도 엄청 진하게 하고 다니면서;;;아놔 평소에 거지처럼 입고 다니다가 어쩌다가 한번씩 좀 차려입는 거에 제발 질투 좀 하지 말라고, 나 불쌍하지도 않니? ㅠㅠㅠㅠㅠㅠㅋㅋ


작년에 동네에 한 블럭 전체가 할로윈 데코레이션을 장난 아니게 했었는데 이번에 어떠련가 싶어서 퇴근하는 길에 들러보았는데 웬일인지 작년보다 훨씬 별로라서 아쉬웠음...... 작년에 있던 사람들 이사했나, 아님 애들이 너무 컸나?ㅋㅋㅋ





요새 전반적으로 저번달보다는 스트레스 훨씬 덜 받는 것 같다. 
무엇보다 좀 느리긴 해도 랩에서 그럭저럭 일 진행이 되고 있고, 새로 온 화학팀 디렉터 둘다 괜찮고 나랑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고, 엄청나게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오랜 항의 끝에 드디어 브로커 fee 돌려받았고(!!). 아직 큰 일들 몇개 남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되겠지 모.  진인사대천명이다 :) 





Sunday, October 28, 2018

Tibetan Restaurant

2018.10.28. 일요일

금요일밤에 자정까지 영화보는 바람에 토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ㅠ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부랴부랴 발레 수업 갈 준비를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못 먹은 이 상태로 발레 한시간 반 하고, 치과 정기 검진 받고 하면 너무 배고프고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오늘 수업은 띵구기로 결심..ㅠㅠ 대신 집 정리해야지! 해놓고선 다시 잠들어버림 -_-...다행히 다시 일어나서 완전 초고속으로 치과 갈 준비함ㅋㅋ

학생때는 학교에서 건강보험을 꽁짜로 들어주었는데 거기에 치과보험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한국 갈때마다 스케일링 꼭 받는 식으로 하다가, 졸업 후부터 치과 보험도 들었는데 정기 검진을 1년에 2번 받을 수 있다@_@! 그래서 3년 전부터 일년에 두번 꼬박 꼬박 가기 시작. 이번엔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이번엔 flossing 열심히 안한것 같다고 ㅠㅠ 뜨끔-이사한다고 정신 없고 치실 다 써서 한동안 없어 못썼더니... 앞으론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1년에 2번 상태 체크를 받으니 헤이해질때마다 다시 마음가짐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으나 케이티와의 점심 약속시간에 맞춰서 레스토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티벳 음식점이었는데 예전에 지나가면서 자주 봤는데도 실제로 가본 건 이번이 처음@_@ 점심이라 그런지 부페식이었는데 꽤 괜찮았다. 센트럴 스퀘어에 거의 살다시피 할때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ㅠㅋㅋ

케이티에게 덴마크서 산 초콜렛 선물 증정!

케이티 도촬 ㅋㅋ


김치가 있어서 깜놀 ㅋㅋ 근데 맛은 그냥저냥.. 김치보다 맵고 더 vinegar한 맛이 남..ㅠㅠ




T가 저번주에도 일을 시원찮게 해서 스트레스... Principal RA 정도이면 능숙하게 해내야 하는 일들도 제대로 못하고.... 어휴 진짜... Test cleavage도 제대로 못해서 처음에 synthesis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보고하고.... -_- 사실 저번주 월요일에 끝내야 했던 일인데 얘가 synthesis를 두번이나 실패한 중요한 compound였던지라 나도 마음이 불편해서 다시 체크하는 거 결과 확인한다고 금요일에 랩에 7시 넘어서까지 있었음 아놔. 그나마 이번에는 내가 하라는 대로 따라해서 test cleavage를 해서 결과를 볼 수 있었음.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휴가 가는 것도 저번주 목요일까지만 해도 갈지 안갈지 모른다고 하고....그래서 확실하게 알게 되면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얘기도 따로 안해주고, 나중에 월요일에 해야 할 일 이야기할때야 얘기하고;;  이건 정말 어이 없는 이야기라 내일  HR이랑 이야기 좀 해봐야 할듯.. 나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

하튼 이래저래 스트레스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스트레스를 Liquor들어간 초콜렛을 먹으면서 푸는 중이다 ㅠㅋㅋ












Hard liquor, coffee가 들어간 liquor, cocktail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칵테일보다는 그냥 hard liquor혹은 커피 들어간것이 나은듯. 지금 이미 반쯤 먹었는데 봐서 Co한테 면세점에서 더 사와달라고 부탁해야지~


오늘 아침엔 짧게나마 Gym을 이용했다. 아침 9시 넘어 갔으니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니었는데도 한동안 아무도 없어서 너무 좋았음 ㅋㅋ 머쉰 같은 경우 상체 운동하는 건 별로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하체 운동 할 수 있는 거 3개 있고 로잉머쉰도 있으니 갈때마다 열심히 써야지. 스튜디오에선 turn out스트레칭을 오래 하였다. 





클럽 룸에도 잠깐 들렀는데 참 아늑해 보이네~ 가끔 읽을 거리 들고 가면 괜찮을듯하다. 아니면 친구들 초대해서 여기서 놀거나 ㅋㅋ



아! 목요일엔  M과 R이랑 락클라이밍 갔었다. 원래 요가하러 가려고 했는데 수업이 캔슬되는 바람에 -_-ㅋㅋ난 재미있어서 더 오래 있을수도 있었는데 R이 워낙 잘 못하고 그래서 흥미 없어하는 바람에 급 마물해야 했었음 ㅠㅠ



주말이 이제 3시간도 안 남았다. 사실 자기 전에 일 좀 하려고 했는데 벌써 내가 평소에 잘시간......ㅋㅋ 딱 1시간만 완전 집중해서 일하고 자야지. 다음 한주는 좀더 효율적 & 생산적이었으면... 그리고 먹는거랑 운동하는 거에 더 신경쓰는 건강한 주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Thursday, October 18, 2018

Back to Boston with Anthon Berg chocolates :)

2018.10.18. 목요일

안타깝게도 소중한 휴가가 끝나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올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저녁으로 라면 끓여먹고 쉬고 있는데 잠이 몰려온다 ㅠㅠ 오늘 밤에 일 좀 하려고 했는데 이런 비몽사몽한 상태로 일하는게 가능할 것 같지 않네;; 근데 아직 7시도 안되었는데 자면 오두밤중에 일어나는 건 아닌지;;;....@_@

이번에 덴마크 갈때는 내 옆에 2자리가 비었었고, 돌아올때는 열 자체가 다 비어서 economy좌석인데도 정말 편하게 왔다. 영화도 보고 일도 하고- ㅋㅋ 참 근처에 앉은 어떤 백인 남자가 컵라면을 젓가락까지 들고 먹는 걸 보고 신기하기도 했음 ㅋㅋㅋ 어디서 사온거지?ㅋㅋ

전반적으로 재밌고 좋은 휴가이긴 했지만, 일의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어서 좀 그랬다. 저번주 금요일이야 내가 원래 일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렇다 치고, 이번주는 내가 확실히 휴가를 낸 날들인데 그걸 잘 아는 사람들도 이런 저런 이메일을... -_- 특히 R은 솔직히 조금만 알아보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그걸 휴가 나온 나에게 막 물어보거나 해달라고 하는 이메일을 보내서 좀 짜증도 났다 ㅠㅠ... 얘는 귀찮은 일들은 늘 남에게 시키려 하고 자기 일은 언제나 최우선 순위로 놓는다는 걸 그동안 일하면서 알게 되긴 했지만, 이번 일 이후로 정이 더 떨어짐... 그래도 나름 내가 휴가 중에 시간 내서 열심히 이멜 답장도 하고 했는데 그에 대한 고맙다거나 반응하는 이멜이 없어서 더 좀 그랬음 -_- 어쩃튼, 언제쯤에야 나는, 일 걱정 전혀 안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정말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





원래 술을 잘 안 마시는 나이지만, 이 Anthon berg 브랜드에 대해서 듣고 맛이 궁금해져서 다급한 와중에도 선물용이랑 내가 먹을 초콜렛들을 사와보았다. 특히 liquor들어가 있는 것은 아버지 이번에 보스턴 오시게 되면 드리고 싶어서 특별히 칵테일세트랑 묶음 되어 있는걸로 하나씩 더 삼-. 앞으로 밤에 열심히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하나씩 먹어보아야지 ㅋㅋ 오늘은 너무 졸려서 내일부터...!... 새벽 4시쯤으로 알람 맞춰놓고 푹 자고 일어나서 일 좀 하다가 내일 출근해야겠다...

Sunday, October 7, 2018

New Apartment

2018.10.07. 일요일

새 집으로 이사오는 데에 정말 에라가 이래저래 너무 많았다.
아, 정말 짜증나고 속상한 일들도 많았고, 아직 on-going 한 이슈도 있지만,
어쨋튼 훨씬 좋은 집과 아파트로 이사올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진짜 하나도 smooth하게 가는 일들이 없었던지라 인터넷도 일주일 넘게 없는 바람에 불편한 점도 많았고 그동안 블로그에 글도 못 쓰고 있었네.

 Lease는 9월 15일에 시작했는데도 20일 저녁때까지 열쇠를 받지 못했었다. 그날 열쇠 세트를 받고선 기분도 좋고 해서 자축의 의미로 Mulan 레스토랑 혼자 가서 dish 2개나 시켜서 밥 먹음 ㅋㅋㅋ 혼자 먹었는데 팁까지 합쳐서 44불 정도 나옴 ㅋㅋ



하지만 남은 거 take home한 뒤에 그뒤로 몇끼니 더 먹었으니 그닥 비싼 건 아닌듯도 ㅋㅋ


이사 오고 첫 주말은 발레 신발 넣은 가방을 못 찾아서 발레 수업도 빼먹음 ㅠㅠ 대신 unpacking을 좀 함. 아래는 그 전 주말에 발레 수업 가서 찍은 사진 ㅋㅋ 이날 뒤로 며칠간 다리근육이 엄청 sore.....

나 의자 뒤에 있어서 안보이네@_@

고개 옆으로 약간 빼꼼하고 다시 한장 ㅋㅋ
첫번째 수업때 엄청 헤매고, 두번째 수업은 첫번째 수업의 연속이라 좀 익숙했었는데, 어제 또 가니깐 새로 배우는 동작들이 있어서 또 좀 헤맴 ㅠㅠ 담주 수업은 또 유럽에 가 있을거라 또 빼먹을텐데 그 담주에 또 엄청 헤매겠네 -_- 동영상 보고 좀 예습/복습을 해야 하낭...


이사오고 처음 며칠간은 박스때문에 어수선하기도 하고 모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서 밥 안해먹다가 조금씩 해먹기 시작.

굴이랑 미역 넣어서 볶음밥!

냠냠 돼지고기 햄버거

연어 요리~

저번주 일요일에 예전 아파트에서 짐을 완전히 다 빼고 키도 놓고 나왔다. 그전날 BJ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차로 여러번 힘들게 왔다갔다 해야 했을 것이다 ㅠㅠ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번에 덴마크에서 선물 하나 준비해 와야겠음.
예전 아파트


저번주에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나오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보니깐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어휴, 진짜 빌딩 자체가 너무 낡고 지저분하고, 집 안에서도 여기저기서 물 새고... 괜찮은 점 딱 한가지는 렌트가 저렴했다는 거밖에-. 비록 회사에서 올해 초에 월급 인상을 짜게 해서 한 동안은 경제적으로는 약간 타격이 있겠지만, 그래도 요새 깨끗하고 현대식인 집으로 퇴근할때마다 기분이 좋다. 특히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겨울에 폭설 올때 정말 편할듯.


며칠전에 정말 급, 유럽행 뱅기표를 끊었다. =_= 아직 안 푼 박스도 5-6박스 정도 있는데 여행 가방을 먼저 싸야 할 지경. 여행 기분 낼 겸 젤 네일을 할까 고민하면서 친구 세명에게 물어봤는데 다 이미 했거나 안한다고 ㅠㅠㅠㅠㅋㅋㅋㅋ 나도 비싼 돈 주고 젤네일 하지말고 그냥 일여행 가기 전날 일반 매니큐어로 할까?


오늘 처음으로 in-unit washer & dryer도 써봤는데....아....너무 편해!!!! 지하에 있는 세탁기 쓴다고 끙끙거리며 왔다갔다 할 일 없고,  내 키 반정도밖에 안되는 쪼그만 세탁기 매번 빨래할때마다 부엌에 끌고 와서 여러번 돌릴 일도 없고. 생각보다 빨래양이 많이 들어가서 내가 당황스러울 지경임 ㅋㅋ

하튼 지난 1-2달간 정말 골치아픈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맘에 드는 좋은 아파트에 올 수 있어서 좋다. 무언가 더 큰 액땜을 한다고 이 일들을 겪었다고 생각하려고...

오늘 최대한 많이 정리하고, 여행 준비도 해야지. 이사하면서 디카들 회사에 갖다놓았는데 까먹지 말고 내일 가져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