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4, 2019

Celtics Game

2019.03.14. 목요일

Massbio에서 1년에 한번 Celtics game, Red Sox game 티켓을 저렴하게 판다. 재작년에 한번씩 가서 재밌게 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몇분 차이로 waiting list에 들어가게 되었다 ㅠㅠ 그러다가 다행히 며칠전에 티켓이 남는 게 있다길래 그 티켓을 구매하고 나도 가게 됨!!

차 주차하고 간다고 시작 시간 거의 맞춰서 갔더니 미국 national anthem 을 부르고 있더라.
Massbio에서 준비한 먹을 거리들~

중간 쉬는 시간에 회사 사람들이랑 단체 샷!
옆 회사 사람들~

내가 이 이벤트에 참가하는 걸 좋아하는 이유가, 이게 그냥 평범한 자리가 아니라, 맨 위 박스(?)같은 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왔다갔다 걸어다닐 수도 있고, Massbio에서 음식도 준비해서 먹으면서 편하게 볼 수 있다. 글구 스포츠 경기 중 그나마 농구는 보는 걸 좋아함.

Celtics가 Sacramento Kings와 경기를 하였는데, 계속 뒤처져 있다가, 3rd quarter 마지막즈음에서 역전을 하였고! 결국 이겼다!

Celtics 승!!

사람들 나가고 빈 경기장..@_@

스포츠에 전반적으로 큰 관심이 없는 나이지만 (수퍼볼도 안 보니 말 다했지 모....ㅋㅋ) 그래도 이렇게 1년에 한번쯤 사람들이랑 다같이 가는 거 괜찮은 것 같다. 내가 내년에 여기 아직 있을진 모르겠지만, 있으면 꼭 또 가야지 :)



Friday, March 1, 2019

Promotion

2019.03.01. 금요일

승진했다!
저번주에 수업 듣고 다시 회사로 갈 때 내 매니저한테서 우선 처음 듣고, 그 날 오후에 확정되었다면서 letter을 주었다. 기뻤다. 솔직히 그동안 정말 엄청나게 열심히 일했었고, 이제 좀 짬도 있고 한데 만약 승진 안되었으면 약간 부끄러울 판이긴했지만, 그래도 작년에 매니저가 거의 3번정도나 바뀌었고, 지금 매니저와는 같이 일한지 한 3-4달 정도밖에 안되는지라 과연 승진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갈 수 있을까 조금 걱정되긴 했었다.

수요일에 매니저가 정식 레터를 나에게 주면서, "You really deserve it", "I enjoy working with you"라고 해서 열심히 일한 보람이 느껴졌음. 우선은 이렇게 하루 전에 미리 알고 있다가, 목요일 저녁때 전체 공식 이메일로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었는데, 특히 그중 용진, 메이디 등 몇몇 사람들은 정말정말 진심에서 우러나는 축하를 해주면서 나보고 정말 승진해 마땅하다고 말해주어서 고마웠다. 화학 미팅때 역시나 빈정거리기 대마왕 아이반은 나보고, gym clothes안 입기 시작한게 효과가 있네~하고 농담을 하고 -_-...  물론 내가 열심히 해서이지 복장이 바뀌어서 승진된 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용모에서 주는 효과를 무시할 순 없을 것 같긴 하다. 작년말까지는 거의 매번 체육복 입고 회사 다니다니듯이 했는데 (yoga pants+ hoodies/t-shirts), 이건 거의 랩에서 하루종일 일할때 한 20분이라도 짬이 나면 옆 건물에 있는 gym에 가서 운동하고 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매니징 일을 더 많이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럴시간이 전혀 나지 않는 것을 깨닫고는 올해는 한번도 요가팬츠를 입고 출근한 적이 없었음. 생각해보면 예전에 제리나 매트도 항상 대충 티셔츠 입고 다녀서 사람들이 덜 serious하게 생각한 점도 없지 않나 싶긴 하다.



어쨋튼 더 분발하고 더 열심히 살고 싶다.
몇몇 부족한 부분은 더 공부해서, 더 이상 마음 한구석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올 한해 집중해보자 :)



화이팅!! :) 

Saturday, February 16, 2019

인생 카페?

2019.02.16. 토요일

1. 내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인생 카페를 드디어 찾은 것 같다!
아직 두번밖에 안가보았지만, 두번 다 주차자리 쉽게 찾았고, 앉을 자리도 늘 있었다. 라떼 맛도 괜찮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다. 이런저런 내 조건들을 다 만족시키는 괜찮은 곳!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정도만 되도 행복하다 :)

사실 한동안은 '커피값' 한두푼이 쌓이면 큰 돈이 되는 것 같아 피한 적도 있었지만,
어차피 평일에는 갈 일이 없을 것 같고, 주말에 한두번 가는 것, 다른 사람들 하룻밤에 쓰는 유흥비로 나는 여기 한달정도 갈 수 있을테니 not bad!


2. 유기 화학을 대학교때 유기 1,2 들은 것이 다인데다가, 대학원때 크게 안 쓰는 바람에 많은 부분을 까먹기도 했고 부족한 점이 많아 늘 마음 한켠이 불안했는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드디어 관련 서적을 몇권 마련하였다!! 빤작거리는 새 책들을 보니 기분도 좋고 의욕도 더 생기네 :) 오늘 첫번째 책 챕터 1을 보았는데 꽤 괜찮음 :)  올해 이렇게 꾸준히 공부해서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채워놓아야겠다.


3. 생각보다 Fitbit을 잘 쓰고 있다. 물론 아직도 돈 주고 살것같진 않지만ㅋ 회사에서 Step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step보다는 시간 확인, 재빨리 메시지 확인,  수면 퀄리티 구경하는데 유용하게 쓰고 있음! 아, 얼마 전에 하버드 수업들으러 갔을때는 많이 걸었더니 최초로 만보를 넘겼다 ㅋㅋ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놓음 ㅋㅋ



4. Long weekend이다!! 나야 모 어디 가지 않지만, 이 기회를 잘 이용해서 집 정리 싸악 하고, 내 개인 프로젝트 진도 좀 많이 나가보자. 오늘은 스케이트도 가야 하고 해서 안갔지만 내일이랑 모레는 요가도 갈까 생각중. 화이팅 :)


Saturday, February 9, 2019

같이 일하기 힘들고 얄미운 직장 동료 대처하는 법?

2019.01.09. 토요일

어제 밤에 잠을 설쳐서인지 아침인데도 피곤하고 졸립다...아무래도 낮잠을 좀 자야 할 듯.

요새 직장 동료인 R와 같이 일하기 너무나도 싫어졌다. 어쩜 그리 이기적인지. 같은 매니저를 두었고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는지라 어쩔 수 없이 매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며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인데, 진짜 딱 목소리만 크고 실속은 없는 그런 유형?....게다가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매번 자기일을 다른 사람들한테 시키려고 하고 불평불만만 해대고....어제 밤에 자다가 중간에 깨었는데, 특히 최근에 R때문에 화가 난일이 여러번 있어서 짜증나고 속상한 마음 때문에 다시 잠들기 힘들었던 것도 같다.

지금 생각나는 일 몇가지만 해도:

1. 맡은 바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J이 10월말엔가 주문해달라고 부탁한 Compound를, 좀 늦게 주문한 것 같고, 12월에 도착했는데도 거의 한달이나 알리지 않고 갖고 있어 Screening team에 혼란을 주었음 -_-그리고무려 3달 전에, 일 제대로 안해놓은 거 있었는데 내가 매니저에게 알려서 매니저가 R에게 분명히 그 일에 대해서 R한테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하면서 보니깐 아직도(!!) 안해놨더라... 아놔 얘 진짜 모지...?ㅠㅠㅠㅠㅠ 진짜 다른 프로그램에 일하고 있었으면 ㅉㅉ 지 인생/일 알아서 하겠지 하고 냅두겠으나 문제는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으니 결국 나에게도 피해가 돌아온다는 것 -_- 허허

2. 해야 하는 일을 안하길래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려고 하는데 끝까지 듣지도 않고 내 말 자르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말로 하면 잘 안통하고 유메이의 조언에 따라 이메일로 어떤 다른 일에 대해 알렸더니 왜 말로 하지 이메일로 하냐고 기분나빠하면서 따지고.... 아놔 진짜 어쩌라고 -_-ㅋ

3. 자기 일을 남에게 시키기 선수인데, 내 direct report를 항상 부려먹는다 ㅠ 나랑 자기가 같은 프로그램에 있으니 그래도 된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진짜 얼굴 철판 제대로 박은듯 -_-


에효... 저번주에 얘의 횡포 때문에 어이도 없고 어떤 일에 대해 또 다른 사람의 잘못인 듯 이야기하길래, 그 사람이랑 직접 물어보기도 하였더니, 역시나...  R이 사실을 왜곡 & 거짓말한 것이드라. 근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 Assholes are everywhere. 그리고 나보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어차피 이런 사람들 어딜 가도 항상 있으니, 그냥 그런 사람에 대처하는 법을 연습한다고 생각하라고!


그래서 이런 얄미운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일때,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해보았는데, 어이없이 하는 행동들에 대해 내가 그 사람에게 모라고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그래봤자 이런 사람들은 삐지고 말 안듣고 남에게 내 흉보기만 할 것이 뻔한지라, 내가 직접 대면해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매니저/리더들에게 보고한후 나는 한발짝 물러나있는것이 현명한 대처법인듯하다!


맞아, 이런 Asshole들에 신경을 쓰고 기분 나빠하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가능한 멀찌감치 물러나 있고, 그 시간에 차라리 자기 계발과 내 인생의 목표에 집중하자 :)




Byebye, assholes.


Sunday, February 3, 2019

Microdermabrasion & 책상정리!

2019.02.03 일요일

오늘 슈퍼볼하는 날이지만 나야 미식축구에 관심이 전혀 없는지라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오늘 카페도 가보고 요가 멤버십도 등록하려고 생각했는데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ㅋㅋ 하지만 미루고 미루던 책상정리를 하고 모니터 셋업도 마쳐서 속이 좀 후련. 아직 정리해야 할 게 좀 남아 있긴 하지만 부담이 덜하다, 진짜 시작이 반이다!
책상 정리하다가 발견한, 5년 반전 비엔나에서 서머 스쿨 참여했을때 스스로에게 보낸 엽서 :) 



회사에서 몇몇 사람들이 Lunar new year관련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나도 아시아인이라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한다... ㅠㅠㅋㅋㅋㅋ 사실 여러명 분 떡국을 해가기에는 재량도 안되고, 가져가도 다 뿔어터질 테니 말이 안되는 것 같고... 그냥 에이치마트에서 맛난 간식거리나 사려고 하는데...... 언제 에이치마트까지 간다냐... -_- ㅋㅋ 

어제 아침에는 microdermabrasion을 받았다. 사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한번도 피부관리를 받아본적이 없는데, 주위에서 보니 은근 많이들 받는 것 같아서 궁금해서 Groupon에서 저렴하게 구매했었음. 얼굴에 어떤 기구를 대고 왔다갔다...하던데,  긁어대는 따가운 느낌+조그마한 진공청소기로 흡착하는 그런 이상한 느낌의 콤보였음 ㅋㅋ

사실 처음 받아보는 거라 설레고 신났었는데, 날 담당했던 사람이 계속 패키지 딜 파는데에만 너무 혈안되어 있는 것 같아서 좀 불편했고 계속 언짢게 오늘 안사면 큰일나는 것처럼 말하길래 기분도 상했음... 솔직히 안그래도 효과 괜찮으면 거리도 가깝겠다 몇번 더 가볼 생각이었는데 너무 장사꾼 같은 태도에 다신 가고 싶지 않더라 ㅉㅉ 어리석게도 그런식으로 포텐셜 단골을 잃는구나. 효과도 사실 잘 모르겠다... Before 사진을 좀 찍어놓았어야 했는데.... 전반적으로 코 주변 같은데가 좀 깨끗해진 것 같기도 하고..? 하튼 이 집은 다신 안 갈 것 같고, 다른데 그루폰 괜찮은 딜 뜨면 시도해보아야지.




Thursday, January 31, 2019

Fitbit & Performance Review


2019.01.31. 목요일

회사에서 작년 말에 경품으로 Fitbit을 받은 동료가 있는데, 별로 관심없다고 해서 거쳐 거쳐 나에게로 왔다!!ㅋㅋ 솔직히 나도 크게 관심은 없고, 절대로 내 돈내고 살것같진 않지만, 꽁짜면 팔목에 차고 다닐 의향은 있었음 ㅋㅋㅋ

솔직히 나는  Step이나 Heart rate보다는 '시계'기능이 정말 유용하게 느껴진다. 사실 나는 손목시계가 필요했던 게야 ㅋㅋㅋㅋ

Fitbit Charge 3
어쨋튼 꽁짜로 쓰게 된거, 정말 감사하게 여기고 그만큼 잘 써봐야지~ Sleep pattern보는 것도 은근 재미있네 ㅋㅋ


오늘 매니저와 Performance Review 관련 미팅을 가졌다. 전반적으로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음. 나보고 You had a very good year이라고 ㅋㅋ 사실 매니저가 너무나도 여러번 바뀌고, 솔직히 지금 매니저와 같이 일한지 3달 조금 넘는 수준이라, 내가 그동안 열심히 일한 것을 잘 모를까봐 좀 걱정했었는데, 그동안 같이 일하면서 좋은 인상을 주었던 것같고, 내가 전에 이루었던 일들도 review에 있는 걸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feedback을 받았나 보더라. 하여튼 이런 좋은 리뷰가, 실질적으로 얼만큼 연봉인상, 보너스, 진급으로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 정말정말 근무시간에 딴짓 안하고 열심히 열심히 일했는데 그를 알아주는 Stellar review를 받아서 다행. 앞으로도 열심히 일해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 채워나가는데 신경을 더 많이 써야겠다.






Sunday, January 27, 2019

Hair curler

2019.01.27. 일요일

2019년에 처음으로 쓰는 일기이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과연 밀린 일기를 쓸 수 있으려나....
우선 오늘부터라도 다시 꼬박꼬박 기록을 하도록 해야지..


오늘  지이이이인짜 오랫만에 HB와 Davis square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두시간 정도 일찍 가서 바로 옆 스타벅스에서 살짝 공부 좀 했다.
아..근데 역시 학교 근처라 그런지 사람들로 완전 북적북적...ㅠㅠ
그래도 그나마 괜찮은 자리를 금방 찾아 꾸준히 앉아 있긴 했는데.. 언제 딱 ideal한 카페를 찾을 수 있을것인지...? 아무래도 '스퀘어'들어가는 지역들은 다 이러지 않을까 싶다...
다음주나 다담주에 시간 되면 대중 교통수단으로는 갈 수 없는 카페들을 좀 찾아다녀야겠다 -_-ㅋㅋ 안락한 분위기+너무 북적거리지 않는 산뜻한 카페를 찾는 나의 여정은 이렇게 계속되네...



예전에 갔을때 괜찮다고 생각했던 Sugidama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오늘은 기냥 그랬다...
Uni 못먹은지 꽤 되어서 겨울인데도 냉소바를 시켜먹었는데 면 맛은 기냥저냥...
물론 성게알을 많이 먹을 수 있는 건 좋긴 하지만..
아마 당분간은 안 갈듯...

랍스타 오코노미야키

우니 소바

그래도 오랫만에 HB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건 참 좋았음.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특이한 식단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하루에 8시간동안만 먹고, 남은 16시간은 공복상태를 유지하는 다이어트였다.
효능이 많이 입증되고 있다고 하고, HB도 벌써 2주째 시도하고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나는 아무래도 회사를 다니는 몸이라 거의 불가능일듯.
우선 체중을 늘리는게 목표인지라 어떻게든 하루 3끼를 꼭 먹으려고 하는데,
하루 8시간만 먹을 수 있다고 하면..나는 아침 9시에 아침을 먹고, 1시쯤에 점심, 적어도 5시에는 저녁을 먹어야 한다는 건데....
점심 한끼 먹는데도 할일이 너무 많아서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3끼는 진짜 impossible이다 ㅋㅋㅋ


밥먹고 카페를 찾아 길거리로 나섰는데 다행히 금방 마카롱을 파는 작은 카페를 찾아 안에 들어가 HB남자친구가 픽업 올때까지 또 이야기르 나눔-
직접 베이킹한 피칸 파이도 받았는데 작은 것이지만 챙겨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HB가 남친이랑 통화하는 사이 셀카 ㅋㅋㅋ

HB가 직접 만들어준 피칸 파이! 내일 아침은 요걸로^^


캠브리지 근처로 온 김에 H마트를 들렀는데...
주차하고 서둘러 마트 안으로 들어가는데 마침 밖으로 나오는 사람을 지나가다가 언뜻 보았는데 J언니인것 같았다, 언니는 나를 못 보고 지나친 것 같았고...
아, 이미 지나쳤지만 정말 오랫만에 보는 건데 불러서 인사를 할까...하고 다시 뒤돌아보았는데, 깜놀....같이 있던 처음보는 남자랑 다정하게 얘기를 하다가 손을 잡으며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괜히 불렀으면 서로 민망해졌을 뻔... 불과 몇년전만 해도 남편분이랑 잘 지내고 있던 것 같았는데... 설마 바람을 피는 건 아닐 것 같고...이혼을 했나...?
생각해보니 언니가 언젠가부터 이런저런 활동을 엄청 활발하게 하면서 페이스북 업데잇도 꽤 자주 하던데, 이건 B오빠도 이혼하고 나서 마찬가지였던것 같다. H도 이혼/파혼을 거치면서 갑자기 소셜 활동 활발하게 했었던 것 같고.. 사실 누군가와 그냥 사귀다가 헤어져도 크게 힘들 수 있는데, 결혼까지 했다가 헤어지면 진짜 정신적으로 힘들겠지.. 이를 이겨내고 잊기 위해서 그렇게들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겉으로 보기엔 참 재밌게 지내는 것 같아 보여도 사실 속으로는 참 힘든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일지도...
아..아무래도 이제 나이가 좀 들다 보니 나는 시작도 안했는데 주변에서 결혼 육아 이혼 등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늦은 게 아닌가 살짝 조바심이 날때가 있긴 하지만(특히 부모님이 걱정하실 때 ㅠㅠ),  조금 늦어도 그만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인생을 크게 보았을때 오히려 더 다행이고 좋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 돌아와보니 아마존에서 주문해놓은 Hair curler가 도착!!
작년부터 벼르기만 하고 비싸서 못 사고 있었는데, 가격이 꽤 내려갔길래 며칠전에 질렀음 ㅎㅎ 주문 후, '가격 좀 더 내려갈때까지 기다릴 껄 그랫나' 하는 생각도 들어 계속 아마존 들락날락 거려보았는데 가격이 오히려 계속 오르고 있어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ㅋㅋ



얼른 써보고 싶어서 일부러 샤워하고 머리 말린 후 써보았는데, 물론 trial and error좀 거치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 써보는 거 치곤 잘 되었다.


새로 온 고데기로 해본 머리


오늘은 1.25인치짜리 써보았는데 다음엔 1인치짜리 써보아야지. 집에 이미 있는 dual waver랑은 또 다른 느낌이 나서 꽤 만족스럽다.

집에 있는 dual wave고데기로 했던 머리 ㅋㅋ


머리 파마한지 1년이 지나 다시 생머리가 되어 가끔 너무 flat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가끔씩 이런저런 고데기 써서 기분전환 좀 해보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