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5, 2019

힛팬

2019.07.25. 목요일

1. 지난 3년간 약속받은 걸 받아내려고 진짜 무던히 노력하였는데 항상 shut down당했었다. 하지만 드.디.어. 팀 리더의 도움으로 아마 받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허허 진작에 해주지 왜 이리 질질 끌었니....정떨어지게 ㅠㅠㅋㅋㅋ 어쨋튼 다행이다. 적은 돈이 아니니.

2. 주말 이후로 중고물건 판매가 시원찮아지고 있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 자그마한 물건들은 버릴수라도 있지 큼지막한 가구들은 그것도 안되니. 모 가격을 거의 떨이 수준으로 내리면 어떻게든 팔 수 있을 텐데 그러기엔 아까운 것들도 많고!

3. 힛팬. 인터넷을 통해 배운 용어인데 화장품 아이쉐도우 같은것을 바닥이 보이도록 썼을때 쓰는 말 같더라. 요새 힛팬 은근 많아졌다. 힛팬이 아니라 아예 바닥이 훤히 보이는 쉐도우도 있음 -_-

힛팬! 오른쪽에 있는건 이제 그만 보내줘야 할듯.....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도 이것저것 비교해본다고 여러개를 돌아가면서 써보기도 하는데, 지금 한 4개가 한꺼번에 바닥을 보이려고 한다. ㅋㅋ 얘네들 다 쓰고 나서는 한번에 2개 이상 꺼내쓰지 말아야지...정신이 없다! 



Wednesday, July 24, 2019

수요일!

2019.07.24. 수요일

요새도 여전히 퇴근하자마자 (밥도 안먹고 ㅠㅠ)잠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_- 지금 새벽 다섯시도 안되었는데 Dish washer도 돌리고 왔다갔다 하고 있음. 일기 다 쓰고 샤워도 하고 하루 시작해야지.

어제 R이 자기가 직접 loading한 resin을 썼다고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는데, 나는 얘가 K가 만든 resin을 빌린 걸 알기에 미씸쩍음.. 근데 문제는 둘다 MW가 같을 것이에 증명할 수가 없어 ㅠㅠ 아무래도 R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물론 예전에도 자주 그랬지만, 이번에는 내가 직접 똑바로 물어봤는데 그렇게 대답하니.. 이따가 K에게 좀 더 물어보면 명확해질듯도. 내가 대놓고 R한테, "야 너 K꺼 빌려서 그걸로 실험한거잖아!"이렇게 얘기하면 얘가 또 짱구 굴려서 다른 변명을 댈 것이 분명하기에 내가 먼저 상황을 다 잘 파악해야 할듯..아 진짜 같이 일하기는 커녕 상종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어떻게 그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진짜 놀라울 정도임. 진짜 얘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다가도 내 매니저랑 associate 생각하면 참자 싶고... 에효


저번주 토요일엔 랩 사람들이랑 Indian buffet먹으러 하버드 스퀘어에 있는 마하라자에 갔었다. 이때도 R은 30-40분 넘게 늦고서는 미안하다는 한 마디 없이 다른 사람들도 늦게 올 줄 알았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았지(아 진짜 얘는 노답임...)




여기 부페 마지막으로 간게 생각해보니 2년전!  세바스챤이랑 세바스챤 동생이랑 같이 인디언 음식 먹고서는 하버드 구경시켜줬었다.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나름 괜찮고. 보스턴 떠나기 전에 종종 가도록 노력해야겠다 ㅋㅋ


가구들 팔면서 그 속에 있던 물건들을 다 꺼내놓으니 집안이 난장판.
오늘은 꼭 시간을 내어서 그 자질구레한 물건들 좀 정리좀 해야지 ㅠ


수요일이다. 좀만 더 힘내자!!



Saturday, July 20, 2019

휴가 후유증

2019.07.20. 토요일

아직 시차 적응을 제대로 못해서인지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설치고 있다 -_-  아시아 시간대를 지나 지금 한 유럽 시간대에 머물고 있는중? 화요일에 보스턴 돌아왔으니 4일이 지났구나. 돌아오자마자 또 집에 처분할 물품/가구들 빡시게 파는데에 집중해서 장볼 시간도 없어서 저녁을 계속 거르거나 대충 떼웠더니 살이 엄청나게 빠졌다. 이러다 해골 되겠군.. 오늘 어차피 점심약속으로 나가야 하는데 돌아올때 장을 잔뜩 봐 와야겠다.

그래도 덕분에 이제 이사가기 전에 꼭 처리해야 하는 덩치 좀 있는 가구들은 6개 남았다. 커피테이블, TV stand, Home theater system,  작은 옷장, bedside table 두개. 또 빡시게 광고 내면,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가 문제이지 어느정도 다 팔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중고물품 판매보다는 우선 짐 정리에 집중을 해야겠다.

이번 주말안에 꼭 끝내버리고 싶은 일들도 몇개 있고, 내야 하는 중요한 결정들도 몇개 있다. 현명하게 계획을 짜서 다 잘 처리해보자. 화이팅!!

싱가폴에서 먹이 주는 줄 알고 계속 기다리던 귀여운 펭귄 ㅋㅋ






Sunday, June 23, 2019

허전함

2019.06.23. 일요일

어제는 버블티 카페에 가서 3시간 빠짝 할일 하고 왔는데, 오늘은 오후2시에 냉장고에서 노이즈 체크하러 온다고 해서 황금 시간에 집에 있었더니 하루가 그냥 확 지나가버리네..@_@ 혼자 집에서 멜랑꼴리한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갑자기 허전한 느낌이 든다... ㅠㅠ

올해만 보스턴에서 친했던 친구 넷이 이미 떠났거나 떠난다.  워낙에 학생들이 많은 도시라 사람들 떠나는 건 하도 많이 경험해서 무덤덤해질만도 한데, 오히려 요새 갑자기 살짝 외로운 느낌이 이따끔씩 들때가 있네. 이제는 정말 가까웠던 사람들이 떠나서 그러낭...?


보스턴을 떠났거나 이제 떠나는 나의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ㅠ








그냥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는게 이상하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가깝게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과 경력도 중요하지만, 인생은 그보다 더한 것인 것 같다.




우선 오늘 C.H. 끝내서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자. 이게 지금 내 발목을 잡고 있는 제일 큰 걸림돌이잖아. 집중하자 집중!



Saturday, June 22, 2019

ResMed 2019

2019.06.09 (Sunday)-2019.06.14.(Friday)  A week at Resmed

저번주에 뉴저지 Morristown쪽에 있는 Drew University에서 주최하는 Resmed course에 다녀왔다. 거기서  일주일간 아침 8시반부터 저녁 5시반까지 내내 수업/디스커션. 이런 빡센 스케쥴은 생각해보면 고딩때 이후로 처음인듯? ㅋㅋㅋ 나름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들었다. 워낙 강행군이라 몇몇 수업에서는 집중이 잘 안되기도 하였지만 ㅠ 특히 잘 모르는 분야는 더더욱.. 그래도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좀 더 알게 되어서 좋다.

사실 처음에 이를 알게 된거는 Mark가 Lisa를 소개해줘서 Introductory meeting을 하는데,  Lisa에게 내가 Medchem 쪽이 좀 약해서 더 배우고 싶다는 얘기를 했더니 나에게 Resmed course에 대해 알려주었다. 자기도 예에전에 참가했었다며. 그날 미팅 끝나고 바로 회사로 돌아오면서 핸드폰으로 검색해보았는데, 이미 등록 시작한지 꽤 되었는지라 Registration with hotel stay는 이미 다 마감...ㅠ 아...진짜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열심히 근처 호텔/경비 알아보고, 얼마 뒤에 용기 내서 매니저에게도 한번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자기도 20년전쯤엔가 들었었다며 내가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하는 눈치였음! 그때쯤이 부모님이 방문할 때쯤이라 맡은 프로젝트들 그 전에 다 끝낸다고 미친듯이 일할때였는데, 다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끝내고 며칠 휴가를 낸 후 돌아와서 다시 여쭈어 보니  Chemistry head 마틴이 허가를 해주었다!! 솔직히 conference 참가 budget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Resmed 경비가 호텔비용까지 해서 한 4,000불 정도 들을꺼라 허가 못 받을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승인받아서 정말 기뻤음.

사실 Resmed 가기 전에 Organic chemistry공부도 좀 더 하고, Medchem 영상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코 방문이랑 GC 준비 끄적거리기, 그리고 무엇보다 일에 치여서 거의 준비 전혀 못하고 가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올해 처음 타는 뱅기였네@_@  Sapphire Reserve 비싼 연회비 낸거 본전 뽑아야 하니 Priority pass 와 연계되어 있는 Stephanie's restaurant에서 브런치 먹음. 28불 조금 안되게 나왔는데 그건 Priority pass로 처리하고, 팁으로 캐쉬 4불 놓고 나왔다 (사실 일주일 뒤 보스턴 돌아올때도 거기서 저녁 먹고 4불 놓고 나옴 ㅋㅋ) United 타고 갔는데 제일 싼 뱅기표를 사서 그런지 좌석 선택이 안되어서 중간 좌석이 배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옆에 둘다 그냥 보통 사이즈 여자분들이라 전혀 불편함 없이 타고 올 수 있었다.

뉴왁 공항에 도착후 호텔까지 우버(리프트인가 ㅋㅋ)타고 갔는데, 내가 예약한 호텔은 방들이 다 스위트인지라 일반 apartment에 온듯한 느낌? 부엌도 있고 작은 거실도 있고 베드룸도 있고 walk-through(?)closet같은 곳도 있고. 이런 아파트에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좋았던 호텔의 첫인상은 그 뒤 며칠간 노이즈 문제 그리고 위생 문제 때문에 확 안좋아지긴 했지만.. ㅋㅋ





그렇게 호텔에서 몇시간 잘 쉬다가, 대부분의 다른 참가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까지 또 우버타고 가서 Resmed 등록을 하였다. 거기서 한 몇키로는 나가보이는 대빵 커다란 바인더를 받았는데, lecturer들의 permission 문제 때문에 따로 강의 슬라이드를 어디에 업로드 안한다고 들었다. 이거 그럼 버릴 수도 없이 나의 몇몇 교재들이랑 함께 한평생 이고지고 하겠네...하는 생각이 들었음ㅋ

그날부터 해서 일주일간 열심히 네트워킹도 했는데, 정말 친해진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인사 한번밖에 못한 사람들도 있었고. 이번에 참가자들이 Resmed 시작후 최대라고 하던데 (238명이라던가?), 오히려 그의 반 정도만이었으면 오히려 좀 더 in-depth networking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 아쉽다.  너무 사람이 많다 보니 수박 겉핥기 같은 느낌..? 그나마 어쩌다보니 Incyte에서 온 사람들이랑 무지 친해졌다. 그중에 Xun이라는 아이는 내가 다른 호텔에 묵고 있어 맨날 우버를 타야 한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아침에 나를 픽업해주고 저녁땐 호텔까지 라이드 주고... Resmed마치고선 공항까지도 라이드를 주었다. 정말 고마웠다 ㅠㅠ 얘랑은 정말 계속 좋은 인연 이어가고 싶다. 같은 지역이 아닌게 참 아쉽다.

다양한 industry에서 발표자들이 와서 수업들과 Case study를 진행하였는데, 다음에 시간 되면 꼭 복습해보고 싶다. 특히 어떤 분들은 거의 백과사전 같은 강의록을 만들어서, 나중에 필요할 때 참고하기에 좋을듯.

좋은 수업 듣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비록 회사일에서 완전 자유롭진 못했지만 (가끔 밤에 호텔 돌아와서 일해야 했음 ㅠ) 그래도 잠시 우물밖에서 나와 fresh air을 쐴 수 있어서 좋았다. 열심히 수업듣고 디스커션하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motivation도 생기고.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 Mark, Lisa, Yuemei, Martin에게도 참으로 감사하다.





Friday, June 7, 2019

중고 물품 판매하기!

2019.06.07.

아, 퇴근해서 편안히 집에서 쉬는 금요일 좋다!
세수 후 마스크팩도 반시간정도 해주고

슬슬 뱅기탈 준비도 해야 하는데 아까 Happy hours에서 알코올 몇모금 마셨다고 졸립기만 하다... 8시밖에 안되었는데! ㅠ 내일은 오랫만에 HB를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반나절은 또 밖에 있을 거라 시간이 사실 많이 남아있진 않다.. 나름 거의 일주일가는 거라 은근 이것저것 잘 챙겨가야 할듯. Priority pass도 찾아보고!

저번주 일요일에는 제니 홍콩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녁을 같이 하였다. 그날밤 1시뱅기라 정신이 없을텐데도 나 잊지않고 연락해줘서 가기 전에 얼굴 볼 수 있어서 고맙고 반가웠음.









Inman Square쪽에 Momi nonmi라는 퓨전 일식집에 갔는데, 그냥 한번쯤 재미로 갈만한 곳인것 같다. 무엇보다 가격에 비해 양이 완전 쪼금 ㅠㅠ 아니 음식값으로 거의 30불이나 냈는데 에피타이저 먹은 느낌이었던 거 실화냐!! ㅠㅠ  양보다 질도 아니였던게 음식맛도 기냥 그랬음 허허...

지난 한달간 집중적으로 집에서 안쓰는 물건들을 팔기 시작하였는데, 그동안 이것저것 은근 꽤 많이 팔았다! 무엇보다 킹사이즈 침대는 혼자서는 절대 못 드는 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르는 사람을 집에 들여야 하는데, 코가 있을때 팔아버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음. 남은 팔 것들은 다 내가 빌딩 밖으로 들고 나갈 수 있는 거라 괜찮음 ㅋㅋ 발코니에 거의 9개월간 방치되어 있었던 그릴도 메모리얼 주말에 팔 수 있어서 완전 홀가분했음! 은근 이런 판매가 재미가 있고 이것저것 꾸준히 팔리는 거 보면 내가 세일즈에 재능이 좀 있나 하는 착각이 들기도 ㅋ 요 근래 판 물건 기록도 남기려고 한다. 나중에 보면 웬지 재밋을 것 같아 :) 코스워크 끝나고 담주 주말엔 아직 광고 안 낸 물건들 다 정리해서 또 쫘악 중고매장에 내놓아야지! 어차피 쓰지도 않는데 자리만 차지하는 물건들 현금화하는게 짱인듯-. 집에 공간도 더 생기고.


귀여운 오리 가족


아, 그러고 보니 싱가폴 가는 날이 이제 한달도 안 남았다! 그전에 꼭 Application제출할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해 준비해야지!


Wednesday, June 5, 2019

Back to Blogging

2019.06.05.

거의 한달 반 동안이나 블로그에 글을 못썼다.
그동안 부모님 visit, 코 visit, 회사일,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일, 한바탕 짐 정리 등등에 치이다 보니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네. 그 뿐만 아니라 2달 전에 요가 쉬면서 운동도 전혀 안함 ㅠㅠ

벌써 Resmed course가 다음주로 다가왔다!! 아 기대도 많이 되고 설레인다. 가기 전에 유기화학 공부 좀 더 해놓고 싶었는데 손도 못대었네 ㅠㅠ 회사에서 계속 내게 프로젝트를 주고 있는데 이게 나를 믿고 일을 맡긴다는 싸인이니 그런 측면에선 좋은데 이런저런 중요한 개인 시간도 많이 사라진다.. 하지만 요새는 Priority를 세워 내게 제일 중요한 일을 먼저 하려고 노력중이긴 하다.

특히 급 다음 달 휴가 티켓을 샀다. 오늘이나 내일 PTO신청을 내야지. 그러고 보면 정작 회사에서 휴가 전 일할 수 있는 시간은 2주반정도밖에 안된다. 빠릿빠릿 해야 할일 잘 해놓아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떠나도록 하자.





엄마가 사주신 요새 나의 최애템 드레스 :) 토요일에 오랫만에 HB만날때도 입고 가고, 웬지 다음주 코스워크 들으러 갈때도 챙겨갈듯.


아 오늘도 빡센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다. 잘 해내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