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0. Tuesday
안 그래도 보통 저녁만 먹으면 늘어지고 침대에서 쉬다가 그대로 자곤 했는데, 영국 다녀온 뒤로 시차 차이까지 추가되면서 그증상이 심해졌다. 문제는 그렇게 일찍 자버리면 오두밤중에 한번쯤은 일어나게 된다는 거 -_-... 그래서 깼다가 다시 자니 아침에 특별히 일찍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오늘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열한시까지는 꼭 깨어있도록 노력해보자. 그리고 한 다섯시반이나 여섯시쯤에 일어나서 집 정리도 하고 공부도 좀 해보아야지..(과연-_-?)
1. 아.... 갑자기 삼겹살볶음밥이 먹고 싶어져서 열심히 요리하고 있는데, 실란트로를 씻는 과정에서 움직이는 무당벌레를 발견 ㅠㅠ 다행히 종이에 올라오게 해서 밖에 내보내긴 했는데, 만약 실란트로를 제대로 안 씼었으면 이게 밥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드니깐 밥맛이 사라지더라 -_- 아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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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란트로 넣은 직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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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게 만들어졌는데 무당벌레 트라우마 때문에 제대로 못먹음 ㅠㅠ 내일 점심때라도 꼭 맛있게 먹어야징 ㅠㅠㅠㅠ |
아, 어제 저녁때 만든 파스타 사진도 하나 투척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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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und turkey써서 만들어보았는데 담백하면서도 맛있네- |
2. Make bed everyday.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 준비하기에 바빠 정리정돈할 시간이 없는데, 그래도 앞으론 꼭 침대 이불 정리는 하기로 마음먹었다. 침대라도 깔끔하게 되어 있으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침대가 킹 사이즈라 그 효과가 크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ㅋㅋ
3. 토요일에 Boda Borg에서 산토쉬가 찍은 사진들 몇장 받았다 ㅋㅋ 나는 친구들이랑 그냥 카페에서 수다 떨며 시간 보내는 것보다 이렇게 무언가 activity를 같이 하는게 훨씬 좋더라. 이런게 나중에 기억에도 더 남을 것 같고.
4. 오늘 한 대학교 후배의 근황에 대해 알게 되었다. 참..사람 일은 알수가 없는 것같다.
미국 유학 나오기 전에 한국에서 운전 면허증을 따서 국제 면허증으로 바꾸어가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한 3주 만에인가 연수 다하고 시험 3개도 다 보아야 했고, 그 중 한번이라도 떨어지면 그냥 미국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필기 시험이야 그동안 단련된 벼락치기 스킬을 발휘하여 쓸데없이 초고득점을 받았고, 다행히 기능이랑 주행시험도 다 한번에 통과해서 출국 전에 면허증을 따고, 국제 면허증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딴 1년짜리 국제 면허증, 정작 미국 와서 번도 쓸일이 없었다는.... -_-ㅋㅋ 하지만 사람일은 알수가 없는게 유학 나오고 몇년 뒤부터 매세추세츠 주에서 한국 면허증 있으면 미국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해주어서 미국 운전 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뒤론 더 이상 술집/클럽에 갈때 여권을 들고 갈 필요가 없게 되었고, 더 중요한 것은 1년 반 전부터 운전을 꼭 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바쁠때 면허 딴다고 준비하거나 시험을 본다고 힘들어할 필요 없었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9년전 단기간에 운전면허 딴다고 약간 고생하긴 했지만 참 잘해놓은 일인 것 같다. (역시 고생은 젊어서 해야 -_-?)
그나저나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 건, 지금도 기억 나는 것이, 기능연습, 주행 연습 몇시간씩 채워야만 각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주었던 것 같은데, 이게 하루에 채울 수 있는 시간에도 제한이 있었다 -_- 워낙에 출국 전 시간이 빠듯하여 심지어는 내 생일날도 운전면허연습장 가서 시간 채우고 올 정도로 거의 매일매일 출퇴근 하듯이 했는데, 하루 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안 간 날이 있었다. 그 당시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커플이었는데, 몇년간 롱디하던 커플이라 결국 결혼에 골인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 나는 미국 오고 1년 후 그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되면서 마음 고생을 참 많이 하였는데, 오래 떨어져 있어도 잘 사귀고 결혼해서 잘 사는 커플도 있는데 난 무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 대단해보였던 커플이 결국 이혼을 했나 보더라... 사람 일은 참 알 수가 없다.
근데...나도 그때는 이별을 겪으며 마음 고생 참 많이 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별이 있었기에 인생을 좀 더 넓게 보고 더 많은 경험도 하며 여러모로 발전을 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더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되고 더 행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려서부터 종종 찾아왔던 우울증도 싹 사라지고- 그러니깐 사람 일은, 인생은 참 알수가 없는 것이지만, 결국엔 자기가 어떻게 그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느냐에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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