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9, 2017

Back to Boston

2017.07.09. 일요일

집에 돌아왔다.


유럽에 가는 비행시간보다 돌아오는 비행시간이 8시간으로 더 긴데다가, 날씨 때문인지 뱅기가 원래 경로를 살짝 벗어나 그나마도 연착을 하였다. 그래도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서 Customs쪽에 서둘러 갔지만 이미 내 앞에 7줄 -_-  그 전 뱅기들에서 내린 사람들인듯...  헤드폰으로 음악 들으며 Kindle책을 읽을 수 있어서 그닥 지루하진 않았고 심사도 무지 빨리 끝났지만 문제는 baggage 를 찾으러 가보니 이미 내 짐은 내려져 있고, 커다란 check-in가방의 껍데기가 사라져 있었다....ㅠㅠ 그 껍데기 없으면 가방 금방금방 더려워질텐데... -_- 별로 희망은 없겠지만 SAS에 complaint 이멜 하나 보내놓아야겠다 :( 거의 4년간 들고 다닌 가방인데 이런 일은 처음임...

아직도 오랫동안 공항 non-citizen line에서 기다려야 하는 신세라는 점이 꽤 언짢긴 했지만, 그래도 공항에서 차 타고 빠져나오면서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익숙... 보스턴에 돌아오면 항상 'I'm back home'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긴 여기서 8년을 살았으니 그럴만도 하지. 이제는 오히려 한국보다 보스턴이 더 편안하고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쓸데없이 공항에서 아이스 라떼랑 베이글 샌드위치 사고선 이동하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했는데, 피곤해서 모 해먹거나 사먹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냥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까 싶네 ㅋㅋ 진짜 오랫만에 work email도 체크해보았는데 벌써 이것저것 해야 할일들이 보인다 ㅠㅠ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구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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