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31, 2017

추억의 서울대 풍경 사진들...


2017.08.31. 목요일

1. 내일 저녁부터 Long weekend가 시작된다. 아무래도 이런 공휴일에는 다른 때보다 더 북적거릴 것 같아서 대신 저번 주말에 뉴욕 다녀왔고 이번주말은 오랫만에 쇼핑이나 하며 좀 푹 쉬어야겠다.

2. 어제는 오피스/책상 moving day (T_T)라 아침에 짐 옮기면서 또 조금씩 필요없는걸 버리려고 노력하였다. 대학원 6년 동안 엄청나게 쌓였던 짐이 이렇게 이사 3번 하면서 확 주는구나..@_@ 몇몇 사진이 좋아 그 몇번의 이사를 거치면서도 못 버리고 계속 간직하고 있던 서울대 달력도 이번에는 큰 맘먹고 처분을 하였다... 어차피 평소에 자주 들여다보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몇년간 책상 한구석에 처박아두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대신 사진 몇장 찍음 ㅋㅋ 

그러고 보니 2012년 달력 ㅋㅋ 이걸 5년동안 부여잡고 안버리고 있었다니 ㅋㅋ
본부.. 하면 거의 생각나는 건 밤에 그 밑에서 야간 셔틀 기다리는 것정도밖에? 아 그리고 거기 작은 우체국(?)도 있어서 예전에  원서 넣을때 애용했었지-. 하버드 원서 보낼때 그 우체국에서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풀-_-가지고 시비 걸어서 (괜히 중요한 원서 보내는데 찝찝하게ㅠㅠ) 에이, 액땜했다고 치자-싶었는데, 진짜 액땜을 했었던듯?ㅋㅋㅋ
아..이 사진은 보면 괜히 마음이 짠하다. 정말 오르락 내리락 많이 했던 저 계단.. 그리고 문지르면 땟국물 나올것같았던 중도 건물... 마음 다잡고 공부 열심히 하던 시절에는 저기서 살다시피 했었지....


자하연! 중도랑 가까운데다가 학관보다 메뉴가 괜찮을 때가 많아 자하연 식당서 자주 밥먹었었지-. 그 옆 쪼그만 카페에서 팔던 비엔나 아이스크림(커피 속 아이스크림)이랑 와플이 그립군...ㅠ
3. 스케이트 Summer session에서 basic level 5 배우기 시작하면서, 점점 어려워지는 데 반해 연습 시간은 부족해서 이렇다가 pass못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몇주 전에 따로 test도 안하고 그냥 level 5 pass했다고 들었다. 나랑 같이 수업 듣는 여자애는 무지 기뻐하던데, 나는 솔직히 별로 기쁘진 않았다... 아직 내가 제대로 못하는 동작도 많은데 그냥 대개 허술하게 패스를 시켜준것같아서... 물론 level6의 동작들(대부분 처음 배우는 것들!)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무지 신났지만 ㅋㅋ 이번주에는  3 foot-turn을 inside edge에서 시작하는 거랑 Spiral, bunny hop, lunge등을 배웠는데... 아 아무래도 요가를 배워야 하는 것인가? Physically challenging하는 점들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특히 발 turn out 하는게 ㅠㅠ 어릴적부터 골반등이 안짱이었는데 갑자기 turn out이 될리가... -_- 마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씩 몸이 더 유연해질 수 있는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Basic 5 뱃지를 받았다! 내 이름 스펠링이 맞게 써진 게 이번이 처음인듯 -_-ㅋㅋㅋ




Monday, August 14, 2017

당분간 나의 전용 오피스 :)

2017년 8월 14일 월요일

1. 오늘부터 오피스 나 혼자 쓰고 있다! 6월 말에 오피스 같이 쓰던 세뱌스챤이 떠날때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제 2인 1실 오피스를 혼자 쓰게 된다는 생각에 좀 기뻤었는데 가고 나서 바로 다른 방에 있던 학부생 인턴이 그 자리를 쓰기 시작ㅠㅠ 세뱌스챤은 성격도 좋고 아무래도 실험도 하니깐 실험실에서도 자주 마주치게 되고 수다도 같이 떨고 하면서 무척 친해졌던 것 같은데, 이 학부생은 좀 조용한 편이고 컴퓨터로 일을 하는 애라 사실 같은 공간에 있는 시간도 많지 않았고 그닥 같이 얘기할 만한 거리가 크게 없었다. 하나 있다면 Game of thrones정도? ㅋㅋ 그래서 막 친해지진 않아 사실 얘 인턴쉽 끝날 때도 세뱌스챤때처럼 막 아쉽거나 허전하지도 않드라.. 어쨋튼 저번주부터 금요일에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늘부터 독방 쓰기 시작! :) 보통 일은 실험실에서 많이 하고, 오피스에서는 컴퓨터로 집중해서 무슨 일을 하거나 잠깐 쉴때 있는 거기 때문에 아무래도 혼자 있으면 좀 더 몸도 마음도 편하다. 물론 사람 더 뽑으면 또 누군가가 그 자리에 들어오겠지만 그때까진 이 여백을 마음껏 즐겨야지-.

2. 오늘 진짜 스케이트 수업전에 그 샤브샤브 집에 혼자 가서 저녁을 먹었다@_@! 그런 레스토랑에서 혼자 밥먹은 건 거의 처음인듯?ㅋㅋ 사실 Haku한테 같이 저녁 먹겠냐고 물어보긴 했는데 오늘 마침 바쁜가 보더라. 그러고 보니 수업때도 못본것같네.


1시간 정도 있으면서 3번 정도 재료 가져와서 먹었는데 시간이 부족한 느낌이 나 여유 있게 먹지 못하였다.게다가 이건 미처 생각을 못했는데 배부르게 저녁 먹고 바로 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좀 느낌이 이상하고 ㅠㅠ 담에는 한 한시간 반정도 잡고 여유롭게 먹고 좀 쉬다가 수업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지. 고기 한접시 추가하면 팁까지 해서 한 24-25불 정도 나오는 것 같으니 사실 그렇게 저렴한 건 아니지만, 재료가 무척 다양한데다가 무한 리필이라 시간만 좀 넉넉하면 꽤 괜찮은 딜인듯-.

3. 스케이트 수업 끝나고 홀푸드 가서 이것저것 장을 봐 오니 마음이 조금 든든해졌다. ㅋㅋ 내일 저녁은 삼겹살 구워먹어야지!ㅋㅋ 사실 집에서 선반 정리/창고 정리도 좀 하고 싶었는데 벌써 졸립고 힘이 없네..  대신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기 전에 정리 좀 해야지



Sunday, August 13, 2017

About skating & drawing

2017.08.13. 일요일

1. 연습 부족

오늘 먹은 음식이 좀 상해서인지 너무 매워서인지 속이 불편해서 집에서 좀 쉬다가 출발하는 바람에 결국 링크장에는 2시가 넘어서 도착하였다 -_-....  게다가 챙겨 왔다고 생각했던 장갑이 한쪽이 없어서 결국 한손에만 장갑을 끼고 타야 했음...그래서 넘어질까봐 찝찝하기도 했고 안그래도 추운 링크장인데 장갑 안 낀 손이 좀 시리기도 했고. 또 연습하는데 하키하는 사람들/애들이 휙휙 지나가서 방해도 되고 불편했다. 한번은 어떤 여자애가 내가 있는 쪽으로 backward skating하며 오는데 안 보면서 하키스케이트 신고 휙휙 다가와서 결국 부딪치기도 했음 =_=........ 아우.. 오늘 연습도 좀 잘 안되고(첨엔 양말 하나만 신고 했는데 아무래도 스케이트화가 loose하게 느껴져 결국 링크 닫기 몇분 전에 다시 양말 하나 더 신는다고 또 시간 소모) 이래저래 기분이 별로네.  물론 꽁짜인지라 열심히 써머빌까지 연습하러 가는 거긴 한데 이렇게 한시간도 안 있을꺼고 연습의 질도 별로이면 왔다갔다 한시간 걸리는 곳까지 찾아가는 의미가 있나 하는 회의감이 좀 들었다. 담에는 아예 일요일에 이른 브런치 약속을 잡아서 밥 먹고 12시쯤에는 링크장에 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게다가 다음주 수업은 빠져야 해서 이제 수업 2번밖에 안 남았는데 화요일 public skating 8불 내고 가서 빡시게 연습하고 올까도 싶고..... 잘 생각해봐야지.


2. 스케이트 비교

스케이트샵 주인이 1990년대 초반 디자인이라고 했던 나의 오래된 스케이트화....ㅋㅋ 7년 전에 중고로 샀으니 실제 나이는 모르겠지만 한 10년은 되지 않았을까? 같은 브랜드인 Riedell에서 산 스케이트화와 비교사진들 :)


녹이 슬어서 날 가장자리가 쥐파먹은듯하네..ㅠㅠ


원래 저 발목 부분에 이런 패딩이 있었던 것이라니.... -_- 

My new skates, Reidell Diamond, 처음 타 본 날 찍은 사진 :)








3. 박사과정때 가끔씩 삘 받으면 쪼그만 스케치북에 잡지 화보 모델 따라 그리는 연습을 했었다. 늘 HB연필로 그리다 보니 색의 진하고 옅음 표현이 제대로 안되는 것 같아 2년전즈음에 연필세트를 아마존에서 사 놓고는 한번도 안썼음..-_- 연필들 좀 써보고 그림도 다시 그리고 싶어 스케치북 찾아서 한장 그려보았다. 어디서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게 아니다 보니 머리카락 표현은 어떻게 하는지, 색을 넓고 균일하게 어떻게 칠하는지 등등의 테크닉이 궁금하고 아쉬웠다. 모..나중에 블로그나 유투브 찾아보지 모. 그 전까지는 스스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면서 나만의 방법을 개척해나가는것도 재미있을듯하다.










Saturday, August 12, 2017

Tatte Bakery

2017.08.12. 토요일

지이인짜 오랫만에 블로그를 한다.
그동안 기록하고 싶었던 건 많은데 아무래도 생각보다 가만히 앉아서 일기를 쓸 시간이 없었던듯. 시간 날때마다 밀린 일기들 조금씩이라도 써보아야지.

어제 시켰던 아마존 Prime이 진짜 시간대에 맞춰 아침 아홉시 쪼금 넘어 도착했다.@_@

나중에 정말 급하게 필요한 게 있거나, 무슨 사정이 있어 밖에 나가기 힘들때 참 유용하게 쓸수 있을듯하다 :)



공항에 가기 전 Costas영국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다고 하버드 스퀘어에 들렀다. Tatte Bakery에서 모여서 Mushroom tartine이랑 라떼를 시켰는데 둘 다 생각보다 꽤 맛있어서 깜놀@_@ 공항에 얼른 가야 해서 다 못먹고 나와야 해서 아쉽다.. ㅠㅠ

mushroom tartine. 맛있었음!! 버섯이 듬뿍 들어가서 맘에 쏙 듬 ㅋㅋ

예쁜 라떼아트 :)

도중에 커피 시식회를 하길래 꽁짜 커피도 얻어 마시고 캔도 받고 50년대 버스 안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다 나오고 ㅋㅋ

요기는 버스 안 ㅋㅋㅋ


물론 받아온 캔 두개 중에 하나가 운전 도중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차 안에서 살짝 터지는 바람에 고생했지만.... ㅠㅠㅋㅋㅋ

다음주에 일식 보러 가기 전까지 이런 저런 집안 정리도 하고, 그동안 손 놓고 있었던 공부도 다시 좀 해야겠다. 그러고 보니 스케이트 써머 세션 두번밖에 더 못가는데 내일 적어도 2시간 빠짝 연습해야지. Level 5 꼭 패스할 수 있도록.

Friday, August 11, 2017

Brighton Bodega

2017.08.11. 금요일

불.금.!

랩에서 오늘 또 빡시게 일했다. 주말동안 기계 잘 돌아가도록 synthesizer set-up하고, 필요한 이메일 보내고, 실험 결과 정리해서 제리에게 보내고 등등. 저번주에 그랬듯이 오늘도 주말에 실험/일 걱정 전혀 안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필요한 거 집중해서 다 완성! 몇몇 사람들이 볼링치러 가는데 사실 나도 오랫만에 볼링 치고 싶어서 따라가고 싶긴 했지만...코가 내일 또 떠나는데 같이 시간을 더 보내는게 나을 것 같아 아쉽지만 패스-.


그대신 금요일이니깐 특별히 외식을 하러 나갔다. 생각해보면 늘상 외식할때 캠브리지나 보스턴 쪽에 맨날 가던데에 가는 듯해서, 일부러 다른 지역의 안 가본 곳에 가보자 싶어서 yelp폭풍 검색. 그러다가 brighton에 있는 타파스 집 Brighton Bodega가 괜찮아 보여 가보기로 함.


@ Brighton Bodega

Crispy Oxtail-eggplant Wonton, sweet vinegar dipping sauce

Beet hummus/pistachio feta pesto/pea shoots/za'atar popovers



Tempura tilapia tacos/napa slaw/guacomole/yellow pepper salsa

cinco leches cake/strawberry kiwi

아, 근데 너무 맛있었다!! 아무래도 타파스인지라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긴 했지만, 그래도 일주일간 열심히 일했는데 모 :) 원래 콩으로 만든 hummus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 beet hummus 는 너무 좋아서 계속 이것저것 찍어 먹음 ㅋㅋ 이거 마켓같은데서 살 수 있나? 아니면 언제 인터넷 참조해서 레시피 연구하여 집에서 만들어봐야지. 블렌더가 있으니 가능할것 같다. 전반적으로 meal은 다 맛있었는데 마지막 입가심한다고 시킨 디저트는 내겐 너무 달아 몇 숟가락 먹으니깐 더 못 먹겠드라...ㅠ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음식점(사실 연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드라) 탐색해보아야겠다. 지루하지도 않고 오늘처럼 새로운 맛집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

Monday, August 7, 2017

스케이트 고치기 & 새로운 샤브샤브집 발견!

2017.08.07. 월요일

어제 링크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스케이트를 20분밖에 못탔지만 그래도 확실히 새로 산 스케이트가 발에 비해 좀 크다는 걸 알게 되었다...ㅠㅠ 스케이트 안에서 heel부분을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말 다했지 모..-_- 그래서 사실 좀 우울하기도 하고 그 스케이트를 내게 판 스케이트샵 주인 원망도 하고.. 이미 산 스케이트화니 큰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이메일을 보내봤는데 adjust 하는 거 도와줄테니 샵에 들리라고 해서 일 끝나자마자 바로 링크장으로 갔다.
불쌍한 내 스케이트 ㅠㅠ 새거인데...

발에 좀 더 맞게 하고자 Heat molding도 하고 그러면서 뒷부분을 클램프로 찝기도 하고 ㅠㅠ,  안에 패딩도 깔고... 나보고 그 신발이 길이는 맞는데 너비가 안 맞는 거라고 하여서 그 당시는 생각을 못했는데 혹시나 반 사이즈 적은 4.5 한번 신어볼 껄 그랬나 싶긴 하다... 모 어쩃튼, 정 안 맞는 거 같으면 환불 가능하다고는 하였지만 그렇게 까지 하기에는 웬지 미안하고 스케이트 디자인도 맘에 들고 해서 우선은 keep 하기로 결정. 수업 들을때 양말 두 겹 껴서 신으니깐 괜찮드라...;;ㅋㅋ 그게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번거로운 일도 아니니 다음에 또 스케이트 업그레이드 하게 될때까지 그냥 그렇게 이용할까 생각중이다.

내 발에 맞게 adjust 한다고 샵에서 한시간 이상 있다가 겨우 저녁 먹으러 길 건너 새로 생긴 샤브샤브집에 가보았다. 알고보니 여기 야채 무한리필@_@!!!






가격도 괜찮고 양도 푸짐하고 깔끔하고 웬지 앞으로 매주 오게 될 것 같다...링크장 바로 길건너에 있으니 매번 스케이트 수업 듣기 전에 여기서 포식하고 갈듯 ㅋㅋ


샤브샤브집 화장실에 있던 문구 ㅋㅋㅋㅋㅋ 아이러니한게 웃겨서 찍어옴 ㅋㅋ



Friday, August 4, 2017

홍근 오빠 환송회


2017.08.04. 금요일

홍근오빠가 모교인 서울대 화학부에 교수로 부임을 하셔 한국 가시기 전에 밥 한번 먹자고 하버드랑 MIT화학부 사람들을 부르셨다.  그래서 오빠 축하도 해드리고 덕분에 간만에 사람들도 보고-.




대학교 2학년때였던가? 유기화학 실험 들을때 오빠가 몇몇 실험에 조교로 들어오시면서 처음 만났었다. 그때 학생들에게 실험 늦게 끝날 수 있으니 택시비 준비해오라고 했던 빡센 조교님이었던 기억이 ㅋㅋㅋ 그러다 몇년 후 하버드에서 선후배로 인연이 이어지고. 사실 처음에 학부때 선후배로 알았던 게 아니라 조교-학생으로 알게 되서인지 그 뒤로도 웬지 좀 어려운 느낌이 있어서 오빠랑 많이 친해지진 못했던 것 같다. 모...내가 워낙 그런쪽에 재능이 없으니 ㅠㅋㅋ 그래도 분야도 비슷한데 더 자주 얘기 나누고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쉽긴 하네. 워낙에 연구 열심히 하시고 잘하시니 서울대 가셔도 다 잘 하실 것 같다. 담에 서울대 쪽으로 가게 되면 오빠 랩에 놀러가봐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