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할로윈!
2018년이 두달밖에 안 남았구나...@_@
할로윈이라고 회사에서 이런저런 이벤트를 준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입고 오거나 무언가를 준비해왔더라. 나는 어차피 마땅한 코스튬도 없고 해서 그냥 블랙 드레스 입고 가는 걸로 끝 ㅋㅋㅋ 솔직히 안그래도 너무 짐이 많아서 집안 정리가 힘든 마당에 일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 하는 코스튬 따위에 돈 쓰고 싶지 않음 ㅠ
그래도 포토 부스(-_-ㅋㅋ) 앞에서 사진도 몇장 남기고~ 그나저나 여기서 인사팀이 디지털 카메라 사진 찍은 거 인쇄해주겠다고 하더니 우리 껀 인쇄 안했더라 -_- 헐... R한테 '힝, 우리 사진 인쇄 안했더라' 하니깐 '우리가 너무 잘 나와서 그런거 아냐?' 이러네 ㅋㅋㅋ 생각해보면 내가 은근 신경써서 화장도 하고 옷도 차려 입고 하면 대개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냉담한 소수의 몇명이 있다 ㅋㅋㅋ 솔직히 '외모에 신경 쓴다'라는 평을 듣고 싶지 않고 실험하기 편안한 상태가 제일 중요한지라, 평소에 옷도 정말 대충 입고 화장도 걍 간단하게만 하고 회사에 가고, 정말 특별한 이벤트 있을때만 단장하는데도 이렇다. 내가 차려 입은 적이라고는 미팅에서 발표할때, 혹은 Outing있었을때, 정말 손꼽히는 정도... 퇴근 후 모임 있는 경우는 일 마치고 나서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나가고. 이렇게 정말 대충 하고 다니는데도 저번에 WQ 한테서 옷 같은 거 신경쓰지 말라는 식의 충고(-_-)를 받아서 완전 어이 없었음.... 자기들은 옷/신발 정말 자유롭게 입을 수 있고 화장도 엄청 진하게 하고 다니면서;;;아놔 평소에 거지처럼 입고 다니다가 어쩌다가 한번씩 좀 차려입는 거에 제발 질투 좀 하지 말라고, 나 불쌍하지도 않니? ㅠㅠㅠㅠㅠㅠㅋㅋ
작년에 동네에 한 블럭 전체가 할로윈 데코레이션을 장난 아니게 했었는데 이번에 어떠련가 싶어서 퇴근하는 길에 들러보았는데 웬일인지 작년보다 훨씬 별로라서 아쉬웠음...... 작년에 있던 사람들 이사했나, 아님 애들이 너무 컸나?ㅋㅋㅋ
요새 전반적으로 저번달보다는 스트레스 훨씬 덜 받는 것 같다.
무엇보다 좀 느리긴 해도 랩에서 그럭저럭 일 진행이 되고 있고, 새로 온 화학팀 디렉터 둘다 괜찮고 나랑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고, 엄청나게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오랜 항의 끝에 드디어 브로커 fee 돌려받았고(!!). 아직 큰 일들 몇개 남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되겠지 모. 진인사대천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