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31, 2018

Halloween

2018.10.31. 수요일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할로윈!
2018년이 두달밖에 안 남았구나...@_@

할로윈이라고 회사에서 이런저런 이벤트를 준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입고 오거나 무언가를 준비해왔더라. 나는 어차피 마땅한 코스튬도 없고 해서 그냥 블랙 드레스 입고 가는 걸로 끝 ㅋㅋㅋ 솔직히 안그래도 너무 짐이 많아서 집안 정리가 힘든 마당에 일년에 한번 입을까 말까 하는 코스튬 따위에 돈 쓰고 싶지 않음 ㅠ










그래도 포토 부스(-_-ㅋㅋ) 앞에서 사진도 몇장 남기고~ 그나저나 여기서 인사팀이 디지털 카메라 사진 찍은 거 인쇄해주겠다고 하더니 우리 껀 인쇄 안했더라 -_- 헐... R한테 '힝, 우리 사진 인쇄 안했더라' 하니깐 '우리가 너무 잘 나와서 그런거 아냐?' 이러네 ㅋㅋㅋ 생각해보면 내가 은근 신경써서 화장도 하고 옷도 차려 입고 하면 대개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데 냉담한 소수의 몇명이 있다 ㅋㅋㅋ 솔직히 '외모에 신경 쓴다'라는 평을 듣고 싶지 않고 실험하기 편안한 상태가 제일 중요한지라, 평소에 옷도 정말 대충 입고 화장도 걍 간단하게만 하고 회사에 가고, 정말 특별한 이벤트 있을때만 단장하는데도 이렇다. 내가 차려 입은 적이라고는 미팅에서 발표할때, 혹은 Outing있었을때, 정말 손꼽히는 정도...  퇴근 후 모임 있는 경우는 일 마치고 나서 화장하고 옷 갈아입고 나가고. 이렇게 정말 대충 하고 다니는데도 저번에 WQ 한테서 옷 같은 거 신경쓰지 말라는 식의 충고(-_-)를 받아서 완전 어이 없었음.... 자기들은 옷/신발 정말 자유롭게 입을 수 있고 화장도 엄청 진하게 하고 다니면서;;;아놔 평소에 거지처럼 입고 다니다가 어쩌다가 한번씩 좀 차려입는 거에 제발 질투 좀 하지 말라고, 나 불쌍하지도 않니? ㅠㅠㅠㅠㅠㅠㅋㅋ


작년에 동네에 한 블럭 전체가 할로윈 데코레이션을 장난 아니게 했었는데 이번에 어떠련가 싶어서 퇴근하는 길에 들러보았는데 웬일인지 작년보다 훨씬 별로라서 아쉬웠음...... 작년에 있던 사람들 이사했나, 아님 애들이 너무 컸나?ㅋㅋㅋ





요새 전반적으로 저번달보다는 스트레스 훨씬 덜 받는 것 같다. 
무엇보다 좀 느리긴 해도 랩에서 그럭저럭 일 진행이 되고 있고, 새로 온 화학팀 디렉터 둘다 괜찮고 나랑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고, 엄청나게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오랜 항의 끝에 드디어 브로커 fee 돌려받았고(!!). 아직 큰 일들 몇개 남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잘 되겠지 모.  진인사대천명이다 :) 





Sunday, October 28, 2018

Tibetan Restaurant

2018.10.28. 일요일

금요일밤에 자정까지 영화보는 바람에 토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ㅠㅠ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부랴부랴 발레 수업 갈 준비를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못 먹은 이 상태로 발레 한시간 반 하고, 치과 정기 검진 받고 하면 너무 배고프고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오늘 수업은 띵구기로 결심..ㅠㅠ 대신 집 정리해야지! 해놓고선 다시 잠들어버림 -_-...다행히 다시 일어나서 완전 초고속으로 치과 갈 준비함ㅋㅋ

학생때는 학교에서 건강보험을 꽁짜로 들어주었는데 거기에 치과보험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한국 갈때마다 스케일링 꼭 받는 식으로 하다가, 졸업 후부터 치과 보험도 들었는데 정기 검진을 1년에 2번 받을 수 있다@_@! 그래서 3년 전부터 일년에 두번 꼬박 꼬박 가기 시작. 이번엔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이번엔 flossing 열심히 안한것 같다고 ㅠㅠ 뜨끔-이사한다고 정신 없고 치실 다 써서 한동안 없어 못썼더니... 앞으론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1년에 2번 상태 체크를 받으니 헤이해질때마다 다시 마음가짐을 바로 잡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으나 케이티와의 점심 약속시간에 맞춰서 레스토랑에 도착할 수 있었다. 티벳 음식점이었는데 예전에 지나가면서 자주 봤는데도 실제로 가본 건 이번이 처음@_@ 점심이라 그런지 부페식이었는데 꽤 괜찮았다. 센트럴 스퀘어에 거의 살다시피 할때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ㅠㅋㅋ

케이티에게 덴마크서 산 초콜렛 선물 증정!

케이티 도촬 ㅋㅋ


김치가 있어서 깜놀 ㅋㅋ 근데 맛은 그냥저냥.. 김치보다 맵고 더 vinegar한 맛이 남..ㅠㅠ




T가 저번주에도 일을 시원찮게 해서 스트레스... Principal RA 정도이면 능숙하게 해내야 하는 일들도 제대로 못하고.... 어휴 진짜... Test cleavage도 제대로 못해서 처음에 synthesis 제대로 안된 것 같다고 보고하고.... -_- 사실 저번주 월요일에 끝내야 했던 일인데 얘가 synthesis를 두번이나 실패한 중요한 compound였던지라 나도 마음이 불편해서 다시 체크하는 거 결과 확인한다고 금요일에 랩에 7시 넘어서까지 있었음 아놔. 그나마 이번에는 내가 하라는 대로 따라해서 test cleavage를 해서 결과를 볼 수 있었음.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화요일 휴가 가는 것도 저번주 목요일까지만 해도 갈지 안갈지 모른다고 하고....그래서 확실하게 알게 되면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얘기도 따로 안해주고, 나중에 월요일에 해야 할 일 이야기할때야 얘기하고;;  이건 정말 어이 없는 이야기라 내일  HR이랑 이야기 좀 해봐야 할듯.. 나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지 말고.

하튼 이래저래 스트레스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스트레스를 Liquor들어간 초콜렛을 먹으면서 푸는 중이다 ㅠㅋㅋ












Hard liquor, coffee가 들어간 liquor, cocktail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 칵테일보다는 그냥 hard liquor혹은 커피 들어간것이 나은듯. 지금 이미 반쯤 먹었는데 봐서 Co한테 면세점에서 더 사와달라고 부탁해야지~


오늘 아침엔 짧게나마 Gym을 이용했다. 아침 9시 넘어 갔으니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니었는데도 한동안 아무도 없어서 너무 좋았음 ㅋㅋ 머쉰 같은 경우 상체 운동하는 건 별로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하체 운동 할 수 있는 거 3개 있고 로잉머쉰도 있으니 갈때마다 열심히 써야지. 스튜디오에선 turn out스트레칭을 오래 하였다. 





클럽 룸에도 잠깐 들렀는데 참 아늑해 보이네~ 가끔 읽을 거리 들고 가면 괜찮을듯하다. 아니면 친구들 초대해서 여기서 놀거나 ㅋㅋ



아! 목요일엔  M과 R이랑 락클라이밍 갔었다. 원래 요가하러 가려고 했는데 수업이 캔슬되는 바람에 -_-ㅋㅋ난 재미있어서 더 오래 있을수도 있었는데 R이 워낙 잘 못하고 그래서 흥미 없어하는 바람에 급 마물해야 했었음 ㅠㅠ



주말이 이제 3시간도 안 남았다. 사실 자기 전에 일 좀 하려고 했는데 벌써 내가 평소에 잘시간......ㅋㅋ 딱 1시간만 완전 집중해서 일하고 자야지. 다음 한주는 좀더 효율적 & 생산적이었으면... 그리고 먹는거랑 운동하는 거에 더 신경쓰는 건강한 주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Thursday, October 18, 2018

Back to Boston with Anthon Berg chocolates :)

2018.10.18. 목요일

안타깝게도 소중한 휴가가 끝나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올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저녁으로 라면 끓여먹고 쉬고 있는데 잠이 몰려온다 ㅠㅠ 오늘 밤에 일 좀 하려고 했는데 이런 비몽사몽한 상태로 일하는게 가능할 것 같지 않네;; 근데 아직 7시도 안되었는데 자면 오두밤중에 일어나는 건 아닌지;;;....@_@

이번에 덴마크 갈때는 내 옆에 2자리가 비었었고, 돌아올때는 열 자체가 다 비어서 economy좌석인데도 정말 편하게 왔다. 영화도 보고 일도 하고- ㅋㅋ 참 근처에 앉은 어떤 백인 남자가 컵라면을 젓가락까지 들고 먹는 걸 보고 신기하기도 했음 ㅋㅋㅋ 어디서 사온거지?ㅋㅋ

전반적으로 재밌고 좋은 휴가이긴 했지만, 일의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어서 좀 그랬다. 저번주 금요일이야 내가 원래 일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렇다 치고, 이번주는 내가 확실히 휴가를 낸 날들인데 그걸 잘 아는 사람들도 이런 저런 이메일을... -_- 특히 R은 솔직히 조금만 알아보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그걸 휴가 나온 나에게 막 물어보거나 해달라고 하는 이메일을 보내서 좀 짜증도 났다 ㅠㅠ... 얘는 귀찮은 일들은 늘 남에게 시키려 하고 자기 일은 언제나 최우선 순위로 놓는다는 걸 그동안 일하면서 알게 되긴 했지만, 이번 일 이후로 정이 더 떨어짐... 그래도 나름 내가 휴가 중에 시간 내서 열심히 이멜 답장도 하고 했는데 그에 대한 고맙다거나 반응하는 이멜이 없어서 더 좀 그랬음 -_- 어쩃튼, 언제쯤에야 나는, 일 걱정 전혀 안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정말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





원래 술을 잘 안 마시는 나이지만, 이 Anthon berg 브랜드에 대해서 듣고 맛이 궁금해져서 다급한 와중에도 선물용이랑 내가 먹을 초콜렛들을 사와보았다. 특히 liquor들어가 있는 것은 아버지 이번에 보스턴 오시게 되면 드리고 싶어서 특별히 칵테일세트랑 묶음 되어 있는걸로 하나씩 더 삼-. 앞으로 밤에 열심히 일하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하나씩 먹어보아야지 ㅋㅋ 오늘은 너무 졸려서 내일부터...!... 새벽 4시쯤으로 알람 맞춰놓고 푹 자고 일어나서 일 좀 하다가 내일 출근해야겠다...

Sunday, October 7, 2018

New Apartment

2018.10.07. 일요일

새 집으로 이사오는 데에 정말 에라가 이래저래 너무 많았다.
아, 정말 짜증나고 속상한 일들도 많았고, 아직 on-going 한 이슈도 있지만,
어쨋튼 훨씬 좋은 집과 아파트로 이사올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진짜 하나도 smooth하게 가는 일들이 없었던지라 인터넷도 일주일 넘게 없는 바람에 불편한 점도 많았고 그동안 블로그에 글도 못 쓰고 있었네.

 Lease는 9월 15일에 시작했는데도 20일 저녁때까지 열쇠를 받지 못했었다. 그날 열쇠 세트를 받고선 기분도 좋고 해서 자축의 의미로 Mulan 레스토랑 혼자 가서 dish 2개나 시켜서 밥 먹음 ㅋㅋㅋ 혼자 먹었는데 팁까지 합쳐서 44불 정도 나옴 ㅋㅋ



하지만 남은 거 take home한 뒤에 그뒤로 몇끼니 더 먹었으니 그닥 비싼 건 아닌듯도 ㅋㅋ


이사 오고 첫 주말은 발레 신발 넣은 가방을 못 찾아서 발레 수업도 빼먹음 ㅠㅠ 대신 unpacking을 좀 함. 아래는 그 전 주말에 발레 수업 가서 찍은 사진 ㅋㅋ 이날 뒤로 며칠간 다리근육이 엄청 sore.....

나 의자 뒤에 있어서 안보이네@_@

고개 옆으로 약간 빼꼼하고 다시 한장 ㅋㅋ
첫번째 수업때 엄청 헤매고, 두번째 수업은 첫번째 수업의 연속이라 좀 익숙했었는데, 어제 또 가니깐 새로 배우는 동작들이 있어서 또 좀 헤맴 ㅠㅠ 담주 수업은 또 유럽에 가 있을거라 또 빼먹을텐데 그 담주에 또 엄청 헤매겠네 -_- 동영상 보고 좀 예습/복습을 해야 하낭...


이사오고 처음 며칠간은 박스때문에 어수선하기도 하고 모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서 밥 안해먹다가 조금씩 해먹기 시작.

굴이랑 미역 넣어서 볶음밥!

냠냠 돼지고기 햄버거

연어 요리~

저번주 일요일에 예전 아파트에서 짐을 완전히 다 빼고 키도 놓고 나왔다. 그전날 BJ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차로 여러번 힘들게 왔다갔다 해야 했을 것이다 ㅠㅠ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번에 덴마크에서 선물 하나 준비해 와야겠음.
예전 아파트


저번주에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나오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보니깐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어휴, 진짜 빌딩 자체가 너무 낡고 지저분하고, 집 안에서도 여기저기서 물 새고... 괜찮은 점 딱 한가지는 렌트가 저렴했다는 거밖에-. 비록 회사에서 올해 초에 월급 인상을 짜게 해서 한 동안은 경제적으로는 약간 타격이 있겠지만, 그래도 요새 깨끗하고 현대식인 집으로 퇴근할때마다 기분이 좋다. 특히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겨울에 폭설 올때 정말 편할듯.


며칠전에 정말 급, 유럽행 뱅기표를 끊었다. =_= 아직 안 푼 박스도 5-6박스 정도 있는데 여행 가방을 먼저 싸야 할 지경. 여행 기분 낼 겸 젤 네일을 할까 고민하면서 친구 세명에게 물어봤는데 다 이미 했거나 안한다고 ㅠㅠㅠㅠㅋㅋㅋㅋ 나도 비싼 돈 주고 젤네일 하지말고 그냥 일여행 가기 전날 일반 매니큐어로 할까?


오늘 처음으로 in-unit washer & dryer도 써봤는데....아....너무 편해!!!! 지하에 있는 세탁기 쓴다고 끙끙거리며 왔다갔다 할 일 없고,  내 키 반정도밖에 안되는 쪼그만 세탁기 매번 빨래할때마다 부엌에 끌고 와서 여러번 돌릴 일도 없고. 생각보다 빨래양이 많이 들어가서 내가 당황스러울 지경임 ㅋㅋ

하튼 지난 1-2달간 정말 골치아픈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맘에 드는 좋은 아파트에 올 수 있어서 좋다. 무언가 더 큰 액땜을 한다고 이 일들을 겪었다고 생각하려고...

오늘 최대한 많이 정리하고, 여행 준비도 해야지. 이사하면서 디카들 회사에 갖다놓았는데 까먹지 말고 내일 가져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