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으로 이사오는 데에 정말 에라가 이래저래 너무 많았다.
아, 정말 짜증나고 속상한 일들도 많았고, 아직 on-going 한 이슈도 있지만,
어쨋튼 훨씬 좋은 집과 아파트로 이사올 수 있었으니 다행이다.
진짜 하나도 smooth하게 가는 일들이 없었던지라 인터넷도 일주일 넘게 없는 바람에 불편한 점도 많았고 그동안 블로그에 글도 못 쓰고 있었네.
Lease는 9월 15일에 시작했는데도 20일 저녁때까지 열쇠를 받지 못했었다. 그날 열쇠 세트를 받고선 기분도 좋고 해서 자축의 의미로 Mulan 레스토랑 혼자 가서 dish 2개나 시켜서 밥 먹음 ㅋㅋㅋ 혼자 먹었는데 팁까지 합쳐서 44불 정도 나옴 ㅋㅋ
이사 오고 첫 주말은 발레 신발 넣은 가방을 못 찾아서 발레 수업도 빼먹음 ㅠㅠ 대신 unpacking을 좀 함. 아래는 그 전 주말에 발레 수업 가서 찍은 사진 ㅋㅋ 이날 뒤로 며칠간 다리근육이 엄청 s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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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자 뒤에 있어서 안보이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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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옆으로 약간 빼꼼하고 다시 한장 ㅋㅋ |
이사오고 처음 며칠간은 박스때문에 어수선하기도 하고 모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서 밥 안해먹다가 조금씩 해먹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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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랑 미역 넣어서 볶음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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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돼지고기 햄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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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요리~ |
저번주 일요일에 예전 아파트에서 짐을 완전히 다 빼고 키도 놓고 나왔다. 그전날 BJ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차로 여러번 힘들게 왔다갔다 해야 했을 것이다 ㅠㅠ 고마운 마음을 담아 이번에 덴마크에서 선물 하나 준비해 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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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아파트 |
저번주에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나오면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보니깐 괜찮아 보이긴 하지만... 어휴, 진짜 빌딩 자체가 너무 낡고 지저분하고, 집 안에서도 여기저기서 물 새고... 괜찮은 점 딱 한가지는 렌트가 저렴했다는 거밖에-. 비록 회사에서 올해 초에 월급 인상을 짜게 해서 한 동안은 경제적으로는 약간 타격이 있겠지만, 그래도 요새 깨끗하고 현대식인 집으로 퇴근할때마다 기분이 좋다. 특히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겨울에 폭설 올때 정말 편할듯.
며칠전에 정말 급, 유럽행 뱅기표를 끊었다. =_= 아직 안 푼 박스도 5-6박스 정도 있는데 여행 가방을 먼저 싸야 할 지경. 여행 기분 낼 겸 젤 네일을 할까 고민하면서 친구 세명에게 물어봤는데 다 이미 했거나 안한다고 ㅠㅠㅠㅠㅋㅋㅋㅋ 나도 비싼 돈 주고 젤네일 하지말고 그냥 일여행 가기 전날 일반 매니큐어로 할까?
오늘 처음으로 in-unit washer & dryer도 써봤는데....아....너무 편해!!!! 지하에 있는 세탁기 쓴다고 끙끙거리며 왔다갔다 할 일 없고, 내 키 반정도밖에 안되는 쪼그만 세탁기 매번 빨래할때마다 부엌에 끌고 와서 여러번 돌릴 일도 없고. 생각보다 빨래양이 많이 들어가서 내가 당황스러울 지경임 ㅋㅋ
하튼 지난 1-2달간 정말 골치아픈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맘에 드는 좋은 아파트에 올 수 있어서 좋다. 무언가 더 큰 액땜을 한다고 이 일들을 겪었다고 생각하려고...
오늘 최대한 많이 정리하고, 여행 준비도 해야지. 이사하면서 디카들 회사에 갖다놓았는데 까먹지 말고 내일 가져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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