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6, 2019

인생 카페?

2019.02.16. 토요일

1. 내가 그토록 애타게 찾았던 인생 카페를 드디어 찾은 것 같다!
아직 두번밖에 안가보았지만, 두번 다 주차자리 쉽게 찾았고, 앉을 자리도 늘 있었다. 라떼 맛도 괜찮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다. 이런저런 내 조건들을 다 만족시키는 괜찮은 곳!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정도만 되도 행복하다 :)

사실 한동안은 '커피값' 한두푼이 쌓이면 큰 돈이 되는 것 같아 피한 적도 있었지만,
어차피 평일에는 갈 일이 없을 것 같고, 주말에 한두번 가는 것, 다른 사람들 하룻밤에 쓰는 유흥비로 나는 여기 한달정도 갈 수 있을테니 not bad!


2. 유기 화학을 대학교때 유기 1,2 들은 것이 다인데다가, 대학원때 크게 안 쓰는 바람에 많은 부분을 까먹기도 했고 부족한 점이 많아 늘 마음 한켠이 불안했는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드디어 관련 서적을 몇권 마련하였다!! 빤작거리는 새 책들을 보니 기분도 좋고 의욕도 더 생기네 :) 오늘 첫번째 책 챕터 1을 보았는데 꽤 괜찮음 :)  올해 이렇게 꾸준히 공부해서 나의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채워놓아야겠다.


3. 생각보다 Fitbit을 잘 쓰고 있다. 물론 아직도 돈 주고 살것같진 않지만ㅋ 회사에서 Step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step보다는 시간 확인, 재빨리 메시지 확인,  수면 퀄리티 구경하는데 유용하게 쓰고 있음! 아, 얼마 전에 하버드 수업들으러 갔을때는 많이 걸었더니 최초로 만보를 넘겼다 ㅋㅋ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놓음 ㅋㅋ



4. Long weekend이다!! 나야 모 어디 가지 않지만, 이 기회를 잘 이용해서 집 정리 싸악 하고, 내 개인 프로젝트 진도 좀 많이 나가보자. 오늘은 스케이트도 가야 하고 해서 안갔지만 내일이랑 모레는 요가도 갈까 생각중. 화이팅 :)


Saturday, February 9, 2019

같이 일하기 힘들고 얄미운 직장 동료 대처하는 법?

2019.01.09. 토요일

어제 밤에 잠을 설쳐서인지 아침인데도 피곤하고 졸립다...아무래도 낮잠을 좀 자야 할 듯.

요새 직장 동료인 R와 같이 일하기 너무나도 싫어졌다. 어쩜 그리 이기적인지. 같은 매니저를 두었고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는지라 어쩔 수 없이 매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며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인데, 진짜 딱 목소리만 크고 실속은 없는 그런 유형?....게다가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매번 자기일을 다른 사람들한테 시키려고 하고 불평불만만 해대고....어제 밤에 자다가 중간에 깨었는데, 특히 최근에 R때문에 화가 난일이 여러번 있어서 짜증나고 속상한 마음 때문에 다시 잠들기 힘들었던 것도 같다.

지금 생각나는 일 몇가지만 해도:

1. 맡은 바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J이 10월말엔가 주문해달라고 부탁한 Compound를, 좀 늦게 주문한 것 같고, 12월에 도착했는데도 거의 한달이나 알리지 않고 갖고 있어 Screening team에 혼란을 주었음 -_-그리고무려 3달 전에, 일 제대로 안해놓은 거 있었는데 내가 매니저에게 알려서 매니저가 R에게 분명히 그 일에 대해서 R한테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하면서 보니깐 아직도(!!) 안해놨더라... 아놔 얘 진짜 모지...?ㅠㅠㅠㅠㅠ 진짜 다른 프로그램에 일하고 있었으면 ㅉㅉ 지 인생/일 알아서 하겠지 하고 냅두겠으나 문제는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으니 결국 나에게도 피해가 돌아온다는 것 -_- 허허

2. 해야 하는 일을 안하길래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려고 하는데 끝까지 듣지도 않고 내 말 자르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말로 하면 잘 안통하고 유메이의 조언에 따라 이메일로 어떤 다른 일에 대해 알렸더니 왜 말로 하지 이메일로 하냐고 기분나빠하면서 따지고.... 아놔 진짜 어쩌라고 -_-ㅋ

3. 자기 일을 남에게 시키기 선수인데, 내 direct report를 항상 부려먹는다 ㅠ 나랑 자기가 같은 프로그램에 있으니 그래도 된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진짜 얼굴 철판 제대로 박은듯 -_-


에효... 저번주에 얘의 횡포 때문에 어이도 없고 어떤 일에 대해 또 다른 사람의 잘못인 듯 이야기하길래, 그 사람이랑 직접 물어보기도 하였더니, 역시나...  R이 사실을 왜곡 & 거짓말한 것이드라. 근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 Assholes are everywhere. 그리고 나보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어차피 이런 사람들 어딜 가도 항상 있으니, 그냥 그런 사람에 대처하는 법을 연습한다고 생각하라고!


그래서 이런 얄미운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일때,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해보았는데, 어이없이 하는 행동들에 대해 내가 그 사람에게 모라고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그래봤자 이런 사람들은 삐지고 말 안듣고 남에게 내 흉보기만 할 것이 뻔한지라, 내가 직접 대면해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매니저/리더들에게 보고한후 나는 한발짝 물러나있는것이 현명한 대처법인듯하다!


맞아, 이런 Asshole들에 신경을 쓰고 기분 나빠하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가능한 멀찌감치 물러나 있고, 그 시간에 차라리 자기 계발과 내 인생의 목표에 집중하자 :)




Byebye, assholes.


Sunday, February 3, 2019

Microdermabrasion & 책상정리!

2019.02.03 일요일

오늘 슈퍼볼하는 날이지만 나야 미식축구에 관심이 전혀 없는지라 평소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오늘 카페도 가보고 요가 멤버십도 등록하려고 생각했는데 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ㅋㅋ 하지만 미루고 미루던 책상정리를 하고 모니터 셋업도 마쳐서 속이 좀 후련. 아직 정리해야 할 게 좀 남아 있긴 하지만 부담이 덜하다, 진짜 시작이 반이다!
책상 정리하다가 발견한, 5년 반전 비엔나에서 서머 스쿨 참여했을때 스스로에게 보낸 엽서 :) 



회사에서 몇몇 사람들이 Lunar new year관련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나도 아시아인이라 어쩔 수 없이 참여해야 한다... ㅠㅠㅋㅋㅋㅋ 사실 여러명 분 떡국을 해가기에는 재량도 안되고, 가져가도 다 뿔어터질 테니 말이 안되는 것 같고... 그냥 에이치마트에서 맛난 간식거리나 사려고 하는데...... 언제 에이치마트까지 간다냐... -_- ㅋㅋ 

어제 아침에는 microdermabrasion을 받았다. 사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한번도 피부관리를 받아본적이 없는데, 주위에서 보니 은근 많이들 받는 것 같아서 궁금해서 Groupon에서 저렴하게 구매했었음. 얼굴에 어떤 기구를 대고 왔다갔다...하던데,  긁어대는 따가운 느낌+조그마한 진공청소기로 흡착하는 그런 이상한 느낌의 콤보였음 ㅋㅋ

사실 처음 받아보는 거라 설레고 신났었는데, 날 담당했던 사람이 계속 패키지 딜 파는데에만 너무 혈안되어 있는 것 같아서 좀 불편했고 계속 언짢게 오늘 안사면 큰일나는 것처럼 말하길래 기분도 상했음... 솔직히 안그래도 효과 괜찮으면 거리도 가깝겠다 몇번 더 가볼 생각이었는데 너무 장사꾼 같은 태도에 다신 가고 싶지 않더라 ㅉㅉ 어리석게도 그런식으로 포텐셜 단골을 잃는구나. 효과도 사실 잘 모르겠다... Before 사진을 좀 찍어놓았어야 했는데.... 전반적으로 코 주변 같은데가 좀 깨끗해진 것 같기도 하고..? 하튼 이 집은 다신 안 갈 것 같고, 다른데 그루폰 괜찮은 딜 뜨면 시도해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