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잠을 설쳐서인지 아침인데도 피곤하고 졸립다...아무래도 낮잠을 좀 자야 할 듯.
요새 직장 동료인 R와 같이 일하기 너무나도 싫어졌다. 어쩜 그리 이기적인지. 같은 매니저를 두었고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는지라 어쩔 수 없이 매일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며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인데, 진짜 딱 목소리만 크고 실속은 없는 그런 유형?....게다가 너무나도 이기적이고 매번 자기일을 다른 사람들한테 시키려고 하고 불평불만만 해대고....어제 밤에 자다가 중간에 깨었는데, 특히 최근에 R때문에 화가 난일이 여러번 있어서 짜증나고 속상한 마음 때문에 다시 잠들기 힘들었던 것도 같다.
지금 생각나는 일 몇가지만 해도:
1. 맡은 바 임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 J이 10월말엔가 주문해달라고 부탁한 Compound를, 좀 늦게 주문한 것 같고, 12월에 도착했는데도 거의 한달이나 알리지 않고 갖고 있어 Screening team에 혼란을 주었음 -_-그리고무려 3달 전에, 일 제대로 안해놓은 거 있었는데 내가 매니저에게 알려서 매니저가 R에게 분명히 그 일에 대해서 R한테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하면서 보니깐 아직도(!!) 안해놨더라... 아놔 얘 진짜 모지...?ㅠㅠㅠㅠㅠ 진짜 다른 프로그램에 일하고 있었으면 ㅉㅉ 지 인생/일 알아서 하겠지 하고 냅두겠으나 문제는 같은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으니 결국 나에게도 피해가 돌아온다는 것 -_- 허허
2. 해야 하는 일을 안하길래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려고 하는데 끝까지 듣지도 않고 내 말 자르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말로 하면 잘 안통하고 유메이의 조언에 따라 이메일로 어떤 다른 일에 대해 알렸더니 왜 말로 하지 이메일로 하냐고 기분나빠하면서 따지고.... 아놔 진짜 어쩌라고 -_-ㅋ
3. 자기 일을 남에게 시키기 선수인데, 내 direct report를 항상 부려먹는다 ㅠ 나랑 자기가 같은 프로그램에 있으니 그래도 된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진짜 얼굴 철판 제대로 박은듯 -_-
에효... 저번주에 얘의 횡포 때문에 어이도 없고 어떤 일에 대해 또 다른 사람의 잘못인 듯 이야기하길래, 그 사람이랑 직접 물어보기도 하였더니, 역시나... R이 사실을 왜곡 & 거짓말한 것이드라. 근데 그 사람이 그러더라.. Assholes are everywhere. 그리고 나보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어차피 이런 사람들 어딜 가도 항상 있으니, 그냥 그런 사람에 대처하는 법을 연습한다고 생각하라고!
그래서 이런 얄미운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같이 일해야 하는 상황일때,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해보았는데, 어이없이 하는 행동들에 대해 내가 그 사람에게 모라고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어차피 그래봤자 이런 사람들은 삐지고 말 안듣고 남에게 내 흉보기만 할 것이 뻔한지라, 내가 직접 대면해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매니저/리더들에게 보고한후 나는 한발짝 물러나있는것이 현명한 대처법인듯하다!
맞아, 이런 Asshole들에 신경을 쓰고 기분 나빠하기에는 내 인생이 너무나 아깝다. 가능한 멀찌감치 물러나 있고, 그 시간에 차라리 자기 계발과 내 인생의 목표에 집중하자 :)
Byebye, assh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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