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면서 엄청 다운사이즈해야 해서 싱가폴 다녀와서 미친듯이 크고 작은 아이템들을 팔았다. 특히 작아서 내가 들 수 있는 것들은 모 정 안팔리면 버리면 되니 크게 상관이 없는데, 커서 버리지도 못하는 애들은 이사 전에 안 팔릴까봐 그동안 얼마나 전전긍긍했는지!!
그래도 미친듯이 세일즈/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내가 원하는 중고 아이템들을 거의 다 팔아버릴 수 있었다!! 휴우!! 전공을 잘못 선택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런저런 마케팅과 세일즈 기법을 발휘하여 이런 성과를 낸 내가 자랑스럽다 ㅋㅋ 한 3주 반동안 25개의 아이템을 팔았으니 거의 하루에 하나 판 셈! 무엇보다 큰 것들(홈씨어터 시스템이니 커다란 옷장, TV stand, TV 등등)을 팔때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었다. 저번주 토요일에는 남자 둘이 엄청 끙끙거리며 IKEA BRIMNES 옷장을 끌고 가는 것을 보며, 이걸 엘리베이터도 없는 4층 집에 이사가기 전에 괜찮은 가격에 팔아버릴 수 있어서 정말정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음.... 앓은 이 빠진듯한 느낌! 물론 그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갑자기 캔슬하거나 대답 없거나, 혹은 약속시간 제대로 안 지키는 사람들도, 가격 후려치려는 사람들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어쨋튼 이제 웬만큼 끝났다!!
![]() |
고생 많았다!!! |
그동안 물건 파는데에 집중한다고 사실 짐은 거의 못싸고 있었는데 어제부터는 짐 싸는데 집중하기 시작. 오늘도 회사 일을 집에 가져와서 또 지지부지하게 있으니 집중해서 끝내버리자 싶어서 해야 할 일들 웬만큼 다하고 내일 발표에 필요한 슬라이드들도 후딱 만들어 버리고 다섯시반에 퇴근할 수 있었다. 밥 먹고, 또 열심히 열심히 패킹시작해야지!!!
![]() |
저번주 프로그램 미팅에서 발표하기 전에 제일 먼저 컨퍼런스룸에 가서 기다리면서 찍은 Selfie :) 앞으론 정장 삘의 옷들을 더 많이 입게 되려나?! |
짐 보내고 이사해야 하는 날에 임박해서 packing하려면 스트레스 엄청 받을테니 지금 조금이라도 시간 여유 있을때 최대한 많이 해놓자!!! 패킹맨 모드로 전환! 화이팅 :)
![]() |
저번에 Jess가 정원에서 키우는 것들 가져와서 afternoon snack만들었길래 같이 나눠먹었다 :) 나도 언젠간 다시 정원을 가지고 싶네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