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0, 2017

피부 좋아졌다는 칭찬!

2017.12.30. 토요일

작년부터인가, 그 전부터인가, 아침에 일어날때 알람을 맞추지 않고 그냥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어차피 자연스레 일어나도 7시 즈음에 일어나기 때문에, 굳이 시끄러운 알람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아 근데, 비록 어제 저녁 잠을 좀 자긴 했고 새벽 2시넘어서인가 자긴 했지만.. 오늘 아침에 자연스레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10시 반이 넘어있는 것이 아닌가 ㅠㅠ 12시에 알링턴에서 점심 약속이 있는데!! 그래서 후다닥 샤워하고 준비하고 나가서 시간 맞춰 나가긴 했는데, 앞으로도 아침에 제대로 못 일어나는 거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네... 에이, 시차 적응을 아직 잘 못해서 그렇겠지?....



우리 식당에서 지호오빠 선미 언니랑 ㅋㅋ


밥 먹고 나서 어차피 가는 길에 있으니 회사를 들리겠다고 생각을 했으나, 그냥 빨리 집에 가서 좀 정리하고 치우는게 더 낫지 않나 싶어서 바로 집으로 향했는데.... -_- 치우기는 커녕 두어시간 동안 잠만 잤다. ㅠㅠ 이상하게 다른 방들은 안 그런데 침실만 좀 서늘해서 침대에서 움츠리고 있다가 그대로 -_- 지금이라도 일어났으니 정신차리고 정리좀해야지@_@! 새해는 꼭 깨끗하고 정리정돈된 상태로 맞이하자.

참, 언니가 나보고 더 이뻐졌다고 그러셨다. 항상 만날때마다 자주 그렇게 말해주시긴 하지만.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 가서 머리도 하고 네일도 하고, 피부도 좋아보이는게 마사지도 한거냐고 해서 은근 기분이 더 좋았다. ㅋㅋ 왜냐면 피부 마사지는 사실 평생 한번도 해본적이 없걸랑. 한 몇년전부터 화장품을 잘 생각해서 고르기 시작했고, 몇주전부터 1일 1팩을 시작한 것이 다임 ㅋㅋ 화장품도 초반에 탐험하기 시작했을때는 비싼 것들도 어떤가 보려고 사서 써보기도 했지만 요새는 최대한 가성비 좋은 것들로만 선택하다 보니 그로 나가는 지출이 크지도 않다. 피부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수도 없겠고 웃을때 눈가 주름은 어렸을때부터 있었던 거이지만, 그래도 이제 여드름도 안 생기고, 겨울인데도 피부가 보습이 잘 되어 있는 거보면 노력한 만큼의 효과가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네. 앞으로도 꾸준히 집에서 자가 관리 잘해줘야지 :)


Thursday, December 28, 2017

힘내자!

2017.12.28. 목요일

보스턴 다시 돌아오면 할 일이 엄청 많을 것이라는 건 이미 각오 하고 있었고,  열심히 할 의지도 있었다. 그런데 돌아온 첫날 붉은 빛과 함께 나를 반기던 실험기구.. -_- 고쳐보려고 진짜 이것저것 다해보았지만 고쳐지지가 않는다. 잠깐 되는듯하다고도 몇번의 run 후에 다시 붉은 빛을 내며 멈추기도 하고  =_= 사실 이게 잘 된다고 해도 데드라인에 맞출까말까인데 정말 중요한 기계가 작동을 안하니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 ㅠㅠ 옆 회사 기계를 잠깐 빌려 쓰기도 했지만 이젠 걔네들도 그 기계를 써야 하고 눈치도 보이고, Mass만 잴 수 있는 다른 기계를 좀 써도 되긴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LC까지 되는 애가 필요함...이번 주말은 long weekend이지만 내게도 진짜 long weekend가 될지 아님 랩에 가야 하는 주말이 될지... 진짜 내가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있으니 짜증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고 ㅠㅠ 더군다나 아침에 차에서 low charge battery인가 하는 경고문구가 떠서 걱정이 되어서 회사 두바퀴 돈다음에 집에 올때도 평소보다 살짝 빠르게 달리도록 노력함 ㅠㅠ 사실 눈쌓여있고 길 얼어있을까봐 오고나서 여태까진 좀 천천히 운전했는데...차 배터리 나가서 시동 안켜지면 정말 골치일듯...

아직 장을 안 봐서 집에 먹을것도 없는데...하며 스트레스 속에 집에 도착했는데 보니깐 Yvonne한테서 메일이 하나 와 있네@_@? 두어달 전에 태어난 애기 사진과 함께 안부 인사를 보냈네. 예쁘고 아기자기한 편지를 보니깐 마음이 좀 누그러지는듯도 하고...

아기자기! 역시 손재주 많은 Yvonne!

이쁜 애기 사진을 보면 나도 언젠가는 애기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현재 나의 상황으로서는 별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 좀 슬프다 ㅠㅠ 온갖 Solvent에 둘러쌓여서 실험을 하고 있고, 사실 실험 일손이 너무나도 절실한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지라 랩 일에서 오피스 일로 바꾸어달라고 요청해보는 건 생각지도 못하겠고. 조금 더 경력을 쌓아 좀 높은 매니저 급이 되면 그게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나이는 먹어가는데 계속 미룰수만도 없는 일이고... 아 모르겠다ㅠㅠ 다른 여성 화학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 궁금...

...

내가 게으름 부리며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상황이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인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솔직히 내 잘못이 아니잖아? 돌아온 첫날부터 이미 기계가 망가져 있었으니 -_- 생각해보니 어제 밤에 2년 질질 끌던 논문이 accept되었는데도 기계 문제 때문에 별로 기뻐하지도 않고 있었네그려. 사실 아예 거의 잊고 있다가 페북에 누가 논문 나왔다고 자랑하는 포스팅을 보고 다시 생각이 남 -_-...ㅋㅋ


남은 오늘 하루, 밥 잘 먹고 따뜻하게 샤워도 해야지. (지금 밖은 -13도!) 그리고 짐 가방 아직 정리 못한 거 마저 정리하고. 아 그리고 스트레칭 운동, 오늘부터라도 꾸준히 해보아야지. 푹 잘 쉬어서 내일은 또 내일의 problem을 잘 tackle할 수 있도록. 이번주 이제 딱 하루 남았다. 힘내자!

Tuesday, December 26, 2017

다시 겨울왕국으로-

2017.12. 25. 월요일-12. 26. 화요일


2주의 휴가가 순식간에 지나가 다시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공항에 새벽 4시 쫌 넘어 도착하여 짐 찾고 Lyft타고 새벽 다섯시 쪼금 넘어 도착 ㅋㅋㅋ 막상 아침엔 별로 졸립지도 피곤하지도 않았는데 책상에 앉아있으려니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는 듯하여 라운지 쇼파에서 살짝 자기도 하고....ㅠㅠㅋㅋㅋ

진짜 하루 넘게 비행기 타고 돌아다니는 게 쉬운 일이 아니구나. 그나마 대한항공 혹은 그나마 괜찮은 미국 비행기들을 타서 다행이지.


내가 탄 비행기 ㅋㅋ
서울에 미세먼지가 극심하여 이틀 전에 뱅기들이 대거 딜레이/캔슬까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직접 본적이 없어 실감이 안났었다. 근데 뱅기가 서울에 착륙하려 할때 밖을 보니 무슨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네..... 대사관 간 날은 안 이랬었는데.... 이번에 또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내려와서 그런가보다...ㅠㅠ 진짜 이런 날들은 마스크 꼭 쓰고 돌아다녀야 할 듯 -_-

미세먼지 서울 ㅠㅠ



인천공항에 혼자 갔으면 아마 바로 시큐러티 지나 라운지에 들어가 있었을텐데 동생이랑 같이 가서 대신 밥도 사먹고 디저트도 사먹으며 있었다. 아 근데 인천공항 푸드코트는 진짜 좀 아닌것 같다..ㅠㅠ 담엔 그 안에 레스토랑 중 괜찮아보이는데에서 먹어야지.

디저트 가게들이 모여있는 쪽으로 가서 보니 처음 보는 가게가 있었다. 쌀이나 곡물등으로 아이스크림/빙수등을 만들어 팔길래 신기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왔는데, 음, 율무차를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듯한 맛?ㅋㅋ 신기하고 예쁘긴 했는데 내가 기대했던 담백한 맛은 아니라 아쉬웠었음..




공항에서 동생이랑 이런저런 사진도 찍으며 놀았다. 인천공항이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공항이라는데 이렇게 볼거리를 많이 만든것은 참 잘한 것 같다. 그러면 외국인들에게도 그냥 스쳐지나가는 공항이 아닌 한국을 좀 더 엿볼 수 있는 기억에 남는 공항이 되지 않으까?


그러고 보니 평창올림픽이 2달도 안 남았네@_@ 비록 집에 티비가 없어 경기를 제대로 볼 것 같진 않지만 이번에 피겨는 인터넷으로라도 챙겨서 봐서 motivation 좀 얻어야지





동생이랑 더 있고 싶었지만 시큐러티 지나가는데 얼마나 걸릴지 몰라 빠이빠이하고 airside로 들어감. Priority pass로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가 다섯개라는데 사실 그동안 라운지는 갈일이 없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더라 ㅠ 그나마 겨우 찾은 Kal 라운지는 그 시간에 모닝캄/PP카드 회원들을 안 받는 것 같았고, 마티니(?)라운지는 마감했다고 하네..-_- 스카이 허브에 가보니 사람들이 줄서있고. 그래도 안그래도 딜레이된 뱅기가 이륙이 30분이나 더 지연된다고 하여 끝까지 기다려 들어가서 음료수랑 물 마시고 나옴 -_- 그래도 슬쩍 보니 대충 끼니 때울 만할 수 있는 곳인듯.. 컵라면도 있고@_@ 




비행기 내 좌석 바로 옆에는 사람이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빈 열 자리를 달라고 해서 정말정말 편하게 왔다. 사실 옆에만 비었으면 자리를 조금 넓게 쓰는 정도였을텐데 열 전체가 다 비니깐 잘때 누워서 잘 수 있었음.. 앉아서 자는 거보다 훨씬 낫더라..

베개 3개 이불 3개도 혼자 다 씀 ㅋㅋㅋ

선물받았던 일회용 마스크..사실 모 어디에 쓰려나 했는데 뱅기내에서 쓰니깐 코나 입이 건조해지는 걸 방지해주어서 정말 좋았음@_@
밥은 한국올때랑 똑같은 메뉴로 해서 먹었다: 비빔밥이랑 죽 ㅋㅋ


저거 밥 친구 앞으로는 아주 쪼금만 뿌려야 할듯... 너무 짜서 안 뿌리니만 못했음 ㅠ

한국 갈때는 영화를 3-4편 봤는데 이번에는 바로 회사에 가서 일을 해야 하니 잠을 좀 자둬야 할것같아 최대한 많이 자려고 노력하였음 ㅋㅋ 하튼 빈 열에 앉은 덕분에 별로 힘들지 않게 샌프란에 도착할 수 있었음.
SFO

나올떄 비지니스랑 일등석 좌석 구경함-. 나는 언제쯤 이런 좌석에 탈 수 있을까@_@


아...샌프란 공항에서 바보처럼 싸인 보고 착각해서 짐 엑스레이 검사하는데가 짐 transfer하는 곳인 줄 알고 그쪽으로 가는 바람에 하지도 않아도 되는 짐 검사를 당했다 -_- 엄마가 열심히 차곡차곡 테트리스하여 쌓아주신 짐을 열어야 해서 다 무너지고 ㅠㅠ 속으로 내 자신을 엄청 자책을 하였으나 나중에 글로벌 엔트리 생긴 후 조심해야 할 것들을 이번에 알게 되어(음식물들은 허용되는 품목, 작은 거 하나라도 다 신고해야 한다는거@_@) 어떻게 보면 미래에 있을 수 있는 큰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회가 된듯도 하다. 게다가 대기 시간이 긴지라 사실 크게 상관은 없긴 했으나 엄청 긴장했네 ㅠㅠ

다행히 SFO에 PP카드로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가 같은 터미널에 있어서 이번에는 거기서 푹 쉴 수 있었다. 음식은 너무 짜고 맛도 없어서 별로였지만... 그래도 조용한 방에서 라떼랑 스낵 좀 먹으면서 쉴 수 있어서 좋았음..



내가 쉬웠던 작은 방, 사람도 거의 없었고 조용해서 좋았음

아늑했던 내 자리 :)


마지막 비행기였던 제트블루에서도 빈 열 좌석을 받아서 쪼금 더 편하게 옴. 비록 대한항공처럼 불을 완전히 끄지 않고 베개나 이불도 안 좌서 누워서 자진 못했지만 ㅠㅠ 그래도 옆에 사람이 없는 것만으로도 너무 편했음. 게다가 멤버들에게는 꽁짜 와이파이도 제공!! 사실 와이파이 되면 오랜 비행시간도 별로 힘들것같진 않음-.

하늘에서 찍은 사진 :)

이륙하려고 뱅기가 열심히 달릴때 찍은 사진. 알록달록 불빛 이쁘다 :) 
혼자 앉을 수 있어서 좋았음 ㅋㅋ


보스턴 도착할때 날씨가 맑고 좋아서 참 다행이었다. 길에 눈이 쌓인걸 보면 어제나 그제 눈왔나 보던데. 하튼 이번에 오고 가는 날짜는 정말 운이 좋았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만약 그 며칠전 표를 끊었으면 뱅기가 엄청 딜레이나 캔슬될 수 있었는데 말이다. 리프트 타고 회사 주차장 가서 짐 차안에 다 넣어두고, 점심도 안먹고 (그냥 카페서 사와서 먹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일하고 집에 더 일찍 왔으면 했었음) 일하다가 일찍 퇴근하였다. 집에서 잠 좀 자다가 샤워하고 밥 쪼금 먹으니 훨씬 편안하네. 짐 정리도 해야 하고 집 정리도 해야 하는데 언제쯤 시간이 나려나... 일찍 자고 대신 내일 일찍 일어나 옷 정리부터 시작해야지.

내가 픽업해주길 기다리는 귀여운 짐가방들 ㅋㅋㅋ




Sunday, December 24, 2017

평화로운 금요일

2017.12.22. 금요일


삼일 연속 먹는 칼국수!ㅋㅋ 다시 미국 돌아가서라도 칼국수는 그립지 않도록. 오늘은 들깨 칼국수를 먹었는데 구수하니 맛있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먹어보고 반했었던 설빙의 망고빙수! 그때 갔던 집은 사라져서(ㅠㅠ)옆동네 설빙까지 찾아가야 했다. 이번엔 망고치즈빙수로 먹어봄. 처음 먹었을때의 그 감동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나게 먹었다. 




저녁땐 엄마가 무쳐준 맛있는 골뱅이와 함께! :)


Thursday, December 21, 2017

평화로운 목요일

2017.12.21. 목요일

얼큰굴칼국수!  

통통하고 맛났던 굴! 밑에 가려져 있어 안보이지만ㅋㅋ

역시 케익은 한국 케익이 짱인듯하다. 우선 모양새부터 아기자기 이쁘장해서 그닥 케익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정도로. 왜 미국에선 케익 디자인에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일까....? @_@ 한국은 그냥 평범한 동네 빵집이 이러한데-.








진짜 오랫만에 가보는 한국의 시장! 내장 포함된 순대도 하나 사와서 먹음 ㅋㅋ





한국에서 메이크업 잔뜩 사오겠다고 벼르고 있었던 만큼 일주일동안 이것저것 원없이 샀다 ㅋㅋ 아직 미국 가려면 며칠 남긴 하겠지만 짐 정리 좀 해보려고 가방 싸면서 그동안 샀던 화장품도 정리하면서 보니 이번에 키스미 제품만 4개나 샀네@_@ 작년에 처음 방수 마스카라 사보았는데 은근 괜찮은 것 같아서 앞으로 마스카라는 그냥 이걸로 쭈욱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음. 그래서 비록 미국에서 샘플로 얻은 마스카라들이 아직도 넘쳐나기는 하지만 검정색 방수 마스카라 하나 또 장만하고, 한번도 사본 적 없었던 갈색 마스카라도 사봄. 그리고 마스카라 리무버도 신기해서 한번 사보았다. 마스카라 지우기 힘들어서 웬만하면 마스카라 잘 안하는데 이게 좀 도움이 되려나?

짐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 껍데기를 벗기기 전 한장 찰칵 ㅋㅋ

미국 돌아가야 할 날이 이제 며칠 안 남았다는 것이 아쉽당..ㅠㅠ 가서 바로 빡빡하게 짜여 있는 데드라인을 맞추기 위하여 죽어라 일을 해야 할텐데... 내가 그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_@...?

Wednesday, December 20, 2017

평화로운 수요일

2017.12. 20. 수요일

미국에 돌아가면 Global entry를 신청해보고자 경찰서에 가서 범죄경력, 수사경력 조회서를 떼고 왔다. 다행히 아무런 기록 없음 ㅋㅋ 그 후엔 까꾸리(?)라는 곳에 가서 칼국수랑 묵&두부 무침한걸 먹었는데 꽤 괜찮았다@_@

맛있었던 칼국수!

두부 & 묵과 야채를 무쳐놓은 것인데 맛깔났음 냠냠

Saturday, December 9, 2017

첫눈

2017.12.09. 토요일

보스턴 올 겨울의 첫눈이 왔다.
눈이 온다는 걸 알고 내가 처음 한 일은 출국하는 날 눈 오는지 확인하기 -_-ㅋㅋㅋ 아무래도 날씨 때문에 뱅기 딜레이나 캔슬이 자주 되는 지역에 살다 보니 민감할수밖에 없다. 다행히 오늘 이후론 갈때까지 계속 날이 맑을 것 같긴 하다. 근데 딱 화요일에 또 눈이 오고 수목요일에는 영하 -11, -14도까지 내려간다니 진짜 날 잘 맞춰서 도망가는 셈 ㅋㅋ

수북이 쌓인 눈! :)



저번주에는 절망과 좌절 속에서 Mohawk을 계속 연습했고, 오늘은 upright spin과 waltz jump를 연습했다. 아...mohawk은 모 희망이 없어보였던 데 반해 spin과 jump는 연습 좀 더 하고 두려움만 좀 없애면 좀 발전의 기미가 보인다. 특히 edge를 깊게 쓰는 연습을 해야 할듯. 그런데 스케이트 2-3주나 안 타면 또 따 까먹는 거 아닌지... -_- 한국에 스케이트 들고 갈 수도 없고. 시간 날때마다 동영상이라도 열심히 봐야지 ㅠㅠ

2018년에나 보겠네ㅠ  잘 있어 스케이트장!!


빵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더 가까운 올스턴에 뚜레주르가 있어서 좋다. 저녁 모임이 있을 거라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스낵으로 도넛을 먹음. 머그잔도 받아옴 ㅋㅋ
















막 이쁜 컵은 아니라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꽁짜니 ㅋㅋ












오랫만에 본 지호 오빠, 선미 언니, 승연이!! 원래 커피를 안 마셨던 지호오빠가 요새 에스프레스에 빠져 네스프레스를 사셨다며 직접 내려주셨다 ㅋㅋ위에 크림이 얹혀 있는 에스프레스!@_@ 난 모 집에 있는 프렌치 프레스도 자주 안쓰고 있는지라 살 일은 없겠지만ㅋㅋ



오랫만에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니 좋네~ 예전에 같이 엠티 가고 먹자판 벌이고 스터디 하고 했던 거 생각난다. 그 많던 사람들, 지금 다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내가 아무리 집순이고 스케이트 수업때문에 주말 시간이 살짝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지호오빠랑 선미 언니랑은 한두달에 한번씩이라도 꼭 보도록 해야겠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고 앞으로 누가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거니 있을 때 자주자주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