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1, 2019

Skeletons in the Closet

2019.11.01.

아... 지난 일주일동안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거듭되고 있는 lies lies lies....

두달...아니 딱 한달 전에만 알았어도...


Tuesday, October 1, 2019

Toxic Fume Going Away :)

2019.10.01.

요근래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 인생이 극변을 여러번 겪고 있네... 내년 이맘때쯤이면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어쨋튼 이러한 큰 일들에 비하면 사소한 일들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그 회사동료가 드디어 회사를 나간다고 어제 공식적으로 발표가 났다! 진짜 초반에는 그녀로 인하여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았었고, 후반기에는 아 그냥 조금만 더 참자 조금만 더, I won't have to deal with her anymore, 이렇게 참고 버텼었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 내 변한 상황에서는 이게 최선의 시나리오!  워낙에 얘가 일을 제대로 안하고(못하고) 그러니 프로젝트들이 더이상 안 주어지는 건 당연한 일인데, 또 power hungry한 얘가 그거에 대해 엄청나게 불만을 토로하면서 온갖 사람들에게 불평하고 다니더니 드디어 ㅋㅋㅋ  얘 말고 또 하나 엄청 씨니컬하고 비이냥거리기 대마왕이었던 직장동료 하나도 나가는 듯?

인생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지겠군! 다행이다 진짜.

Tuesday, August 27, 2019

Packing

2019.08.27. 화요일

어제 한바탕 짐을 보냈다.
왜인지 오래된 일 같은데 불과 어제아침일.
마지막에 원래 mover들이 도착하기 45분-1시간 전에 나에게 전화를 하기로 되어있어 그것만 믿고 여유부리다가 갑작스레 그들이 도착해서 완전 패닉 ㅠㅠ 원래 꼼꼼하게 박스 다 닫고 사진도 다 찍고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미친듯이 테이프 붙이며 박스 다 닫음. 마스터 베드룸에서 그러고 있느라 다른 방에서 무버들이 매트리스를 어떻게 packing했는지 전혀 보지도 못했다.... 에효 마지막에 트럭으로 가서 한번 볼껄...-_- 모 한 2-3달 후에 짐들이 도착하면 알게 되겠지. ㅠ

그리고 어제 오후부터는 본격 캠브리지 이사짐을 꾸리기 시작하였다. 아무래도 이미 엄청난 양을 보내버렸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긴 하겠지만 이제 시작하는 셈이라 꽤 많이 남았다 ㅠ 마지막에 패닉상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오늘 내일 거의 90프로 정도 짐싸는 걸 목표로 삼아보자.

재활용통에 버리기 전 페이퍼들...

몇년간 (보지도 않으면서) 끌어안고 있던 엄청난 양의 페이퍼들을 이번 기회에 하나하나 보면서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보면서 느낀 건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고, 예전에는 멍미 했던 내용들이 좀 더 수월하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더라. 그리고 앞으로 내가 더 공부해야 할 것들이 조금 더 명확해져서 그런지 버릴 거, Keep 할 거 구분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진 않더라. 혹시나 싶어서 그동안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 속이 참 후련하였음!


이사짐 packing/unpacking하는건 너무 힘들고 지겹다. 지난 3년간 집/회사 이사 다 합쳐 한 다섯번 정도 한 것 같네. 그래도 다시 캠브리지로 가게 되는 건 설레인다. 며칠만 참자. 화이팅 :)


Sunday, August 18, 2019

Georges Island

2019.08.16. 금요일

회사 Summer outing이 있어 Georges Island에 다녀왔다.

여름 쉬폰 드레스에 가디건 하나 딱 들고 갔는데 배에 탔을때 아침에 생각보다 추워서(특히 해가 구름에 가려질때) 걱정이 많이 되었다. 안개도 끼고 바람도 불고... 이거 하루종일 추위에 떨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며 후드티 하나 들고 올껄 하고 후회를 했었음...


참으로 우중충해보이네...
이게 우리가 탄 배
배타기 전에 스벅에 들려서 따뜻한 라떼와 머핀을 사먹길 정말정말 잘했음!!



배타고 갈때 올때 지나가는 뱅기를 크게 볼 수 있어서 넘 좋았다 ㅋㅋ

배 바로 위를 쓍~지나갔던 비행기 :)
엄청나게 낀 안개 @_@

안개 껴서 섬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음 -_-

어쨋튼 도디어 도착!

Welcome to Georges Island!!

어떤 섬인지 설명 들을때 혹시 3년 전에 갔었던 곳인 것 같긴 하지만 긴가민가했는데, 가보니깐 진짜 갔었던 곳임!

너무나 익숙한 장면 ㅋㅋ
Guard House

이 Guards House를 보고 확실히 알았다. 3년 전 이 안에서 사진을 찍었걸랑. 나중에 outing끝나고 유메이한테 예전에 Guard house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니, 오늘도 거기서 찍었냐고 물어보더라... 아 그러고 보니 그럴껄 아쉬웠음

건물 안에서 찍은 사진

처음에 가자마자 투어를 하였는데, 정말 가이드 할아버지가 너무 무미건조 재미없게 투어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투덜투덜 .. 나도 처음엔 엄청 열심히 들으려고 했는데 갈수록 흥미가 떨어져 나중에는 그냥 다른데 앉아서 쉬고 있고 그랬음 -_-


예전에 왔을때 요 나무 밑에서 피크닉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이문도 기억이 난다 ㅋㅋ Scavenger hunt도중 찍은 사진

엄청 빡센 일정 속에서 한 5분 앉아서 쉬면서 찍은 사진....




아놔. 근데 회사에서 일정을 너무 빡시게 짜놓아서 진짜 마음놓고 relax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ㅠㅠ Scavenger hunt끝나고 근처에 있는 의자에서 한 5분 미만 앉아잇던게 정말 다였던듯 -_-... (그나마도 배타기 전에 화장실 다녀온다고 ㅠ)






배타기전 아쉬운 마음으로 셀피 몇장...









그러고보니 사람들이랑 사진을 찍은게 많이 없다. 다행히 미락이랑 릴리아니랑은 배안에서 같이 몇장 사진 찍음. 내가 좋아하는 다른 회사사람들이랑도 같이 사진찍을걸 아쉽긴 하네. 아, 내일 scavanger hunt때 찍은 같은 팀원들이랑 단체사진들 잊지 말고 폰으로 전송 받아야지.

너무나도 급한 일정 따라간다고 정말 편안하게 쉰 느낌은 안 들었지만, 그래도 바닷바람 좀 쐬고 그냥 걸어다니고 하는것도 좋긴 했다.  아 그리고, 처음 배를 탔을때와는 달리 정작 섬에 도착하고 나선 날씨도 정말 좋았었음. 이제 곧 추워질텐데, 그 전에 마음맞는 사람들이랑 이런 섬나들이 또 한번 할까 싶기도 하다@_@ 우선 이사 가고 나서 날씨 괜찮을것같으면 organize해봐야지.

Wednesday, August 14, 2019

갑작스런 미팅 발표 준비 ㅠ

2019.08.14. 수요일

오늘 John이랑 같이 점심 먹으면서 지난 1년간 R 때문에 힘들었던 거 얘기하며 고민상담도 좀 하고, 전반적으로 이래저래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평화로운 날이었다.

그런데@_@! 내일 Chemistry Meeting Agenda 이멜이 와서 보는데 거기에 내가 발표한다고 되어있는게 아닌가 -_-...... 아니 내가 '내일' 발표해야 한다는 걸 '이멜'로 알게 된다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ㅠㅠ.... 팀리더님들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ㅠㅠ

사실 보통 때 같으면 크게 상관 없고 이 기회에 나도 내 프로젝트 공부/복습한다고 좋게 생각하며 준비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걸 이렇게 마지막 순간에 알게 되고, 이런저런 미팅 때문에 준비를 못해서 집에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난 집에서 이사짐을 싸야 한다고.....ㅠㅠ.. 에이 오후 1시 발표이니깐 그럼 내일 아침에 집에서 열심히 집중해서 준비하고 슬슬 랩에 출근해야지 하고 스케쥴을 보니 아우씨 몰랐는데  HR이 내일 내 스케쥴에 열심히 캔디뎃 인터뷰들을 집어넣었었네....-_- 쳇..어쩔 수 없이 오늘 밤에 열심히 슬라이드 만들어야 할듯. 대신 내일 일찍 퇴근해서 오늘 다못한 짐싸기를 더 하는 수밖에. 그래도 다행히 매니저님이 내가 갑자기 이런 task를 앉게 된 것이 미안하고 안되었는지 어떤 내용들을 발표할지 brainstorming을 같이 해주셔서 고마웠다.

싱가폴에서 코 기다리면서 잠시 머물렀던 찻집. 분위기도 괜찮고 맘에 들었는데 좀 비쌌던 기억이...

캠브리지로 이사가면 첫 1-2주 동안은 또 짐 unpacking한다고 정신 없겠지만, 다 정리되면 종종 근처 카페에 가서 2-3시간씩 나를 위한 공부를 하고 싶다. 짐 싼다고 온갖 것들을 다 꺼내놓아서 엄청 정신없는 지금이지만, 한달만 참으면 남은 몇달간 좀 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벌써 8:30pm. 한두시간 따악! 집중해서 발표 준비하고, 자기 전에 단 한시간만이라도 짐 더 싸야지.



Tuesday, August 13, 2019

Energy Vampire

2019.08.13 화요일

오늘도 R때문에 에너지 & 감정 소모되는 것 같아 집에 좀 일찍 돌아왔다.
아.. 어쩜 사람이 저렇게 이기적일 수 있지?
이번에 compound submission에 우리 꺼 좀 빼달라고 해서 19개나 뺏는데, 자기네 아직 7개 리스트에 안넣은 게 있다고 우리 꺼를 7개 더 빼달란다 -_-... 아니 아직도 무게도 안 재고 document에도 안 집어넣었으면 그냥 다음주에 처리되도 할 말 없는거아님?  그래서 YZ가 너네 compound디자인한거 몇개 있는데 그거 뺄까? 하니깐 또 그건 싫은듯 ........

아.. 정말 얘가 딱 '에너지 뱀파이어'이구나...싶다.
근데 이런 애랑 계속 같이 일해야 한다니...
정말 I feel stuck.
그나마 내 매니저랑 direct report가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서 다행.. 안 그랬으면 진짜 회사 바로 떄려치우고 싶었을 듯.

아 참는자에게 복이 있나니ㅠ
좀만 더 참자... 솔직히 정말 worst case(진짜 이상태로 stuck된거)였을 수도 있는데 사실 그건 아니잖아. 그러니 참자.
맛있는 스시 사진 보면서 참자




8월 2일 Costas & Marina 와 함께 캠브리지에서 마지막 저녁. 이제 이들은 영국에 갔다 ㅠㅠ


오늘도 힘을 내서 으쌰으쌰 짐을 싸야지.
오늘 목표는 책 & 부엌 용품 웬만큼 다 싸는거! 화이팅

Monday, August 12, 2019

세일즈맨에서 패킹맨으로 모드 전환!

2019.08.12. 월요일

이사하면서 엄청 다운사이즈해야 해서 싱가폴 다녀와서 미친듯이 크고 작은 아이템들을 팔았다. 특히 작아서 내가 들 수 있는 것들은 모 정 안팔리면 버리면 되니 크게 상관이 없는데, 커서 버리지도 못하는 애들은 이사 전에 안 팔릴까봐 그동안 얼마나 전전긍긍했는지!!

그래도 미친듯이 세일즈/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내가 원하는 중고 아이템들을 거의 다 팔아버릴 수 있었다!! 휴우!! 전공을 잘못 선택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런저런 마케팅과 세일즈 기법을 발휘하여 이런 성과를 낸 내가 자랑스럽다 ㅋㅋ 한 3주 반동안 25개의 아이템을 팔았으니 거의 하루에 하나 판 셈! 무엇보다 큰 것들(홈씨어터 시스템이니 커다란 옷장, TV stand, TV 등등)을 팔때마다 안도의 한숨이 나왔었다. 저번주 토요일에는 남자 둘이 엄청 끙끙거리며 IKEA BRIMNES 옷장을 끌고 가는 것을 보며, 이걸 엘리베이터도 없는 4층 집에 이사가기 전에 괜찮은 가격에 팔아버릴 수 있어서 정말정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음....  앓은 이 빠진듯한 느낌! 물론 그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갑자기 캔슬하거나 대답 없거나, 혹은 약속시간 제대로 안 지키는 사람들도, 가격 후려치려는 사람들 때문에 고생도 했지만... 어쨋튼 이제 웬만큼 끝났다!!

고생 많았다!!!

그동안 물건 파는데에 집중한다고 사실 짐은 거의 못싸고 있었는데 어제부터는 짐 싸는데 집중하기 시작. 오늘도 회사 일을 집에 가져와서 또 지지부지하게 있으니 집중해서 끝내버리자 싶어서 해야 할 일들 웬만큼 다하고 내일 발표에 필요한 슬라이드들도 후딱 만들어 버리고 다섯시반에 퇴근할 수 있었다.  밥 먹고, 또 열심히 열심히 패킹시작해야지!!!

저번주 프로그램 미팅에서 발표하기 전에 제일 먼저 컨퍼런스룸에 가서 기다리면서 찍은 Selfie :) 앞으론 정장 삘의 옷들을 더 많이 입게 되려나?!

 짐 보내고 이사해야 하는 날에 임박해서 packing하려면 스트레스 엄청 받을테니 지금 조금이라도 시간 여유 있을때 최대한 많이 해놓자!!! 패킹맨 모드로 전환! 화이팅 :)



저번에 Jess가 정원에서 키우는 것들 가져와서 afternoon snack만들었길래 같이 나눠먹었다 :) 나도 언젠간 다시 정원을 가지고 싶네


Thursday, July 25, 2019

힛팬

2019.07.25. 목요일

1. 지난 3년간 약속받은 걸 받아내려고 진짜 무던히 노력하였는데 항상 shut down당했었다. 하지만 드.디.어. 팀 리더의 도움으로 아마 받아낼 수 있을 것 같다. 허허 진작에 해주지 왜 이리 질질 끌었니....정떨어지게 ㅠㅠㅋㅋㅋ 어쨋튼 다행이다. 적은 돈이 아니니.

2. 주말 이후로 중고물건 판매가 시원찮아지고 있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 자그마한 물건들은 버릴수라도 있지 큼지막한 가구들은 그것도 안되니. 모 가격을 거의 떨이 수준으로 내리면 어떻게든 팔 수 있을 텐데 그러기엔 아까운 것들도 많고!

3. 힛팬. 인터넷을 통해 배운 용어인데 화장품 아이쉐도우 같은것을 바닥이 보이도록 썼을때 쓰는 말 같더라. 요새 힛팬 은근 많아졌다. 힛팬이 아니라 아예 바닥이 훤히 보이는 쉐도우도 있음 -_-

힛팬! 오른쪽에 있는건 이제 그만 보내줘야 할듯.....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도 이것저것 비교해본다고 여러개를 돌아가면서 써보기도 하는데, 지금 한 4개가 한꺼번에 바닥을 보이려고 한다. ㅋㅋ 얘네들 다 쓰고 나서는 한번에 2개 이상 꺼내쓰지 말아야지...정신이 없다! 



Wednesday, July 24, 2019

수요일!

2019.07.24. 수요일

요새도 여전히 퇴근하자마자 (밥도 안먹고 ㅠㅠ)잠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_- 지금 새벽 다섯시도 안되었는데 Dish washer도 돌리고 왔다갔다 하고 있음. 일기 다 쓰고 샤워도 하고 하루 시작해야지.

어제 R이 자기가 직접 loading한 resin을 썼다고 나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하는데, 나는 얘가 K가 만든 resin을 빌린 걸 알기에 미씸쩍음.. 근데 문제는 둘다 MW가 같을 것이에 증명할 수가 없어 ㅠㅠ 아무래도 R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물론 예전에도 자주 그랬지만, 이번에는 내가 직접 똑바로 물어봤는데 그렇게 대답하니.. 이따가 K에게 좀 더 물어보면 명확해질듯도. 내가 대놓고 R한테, "야 너 K꺼 빌려서 그걸로 실험한거잖아!"이렇게 얘기하면 얘가 또 짱구 굴려서 다른 변명을 댈 것이 분명하기에 내가 먼저 상황을 다 잘 파악해야 할듯..아 진짜 같이 일하기는 커녕 상종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어떻게 그렇게 뻔뻔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진짜 놀라울 정도임. 진짜 얘 생각하면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다가도 내 매니저랑 associate 생각하면 참자 싶고... 에효


저번주 토요일엔 랩 사람들이랑 Indian buffet먹으러 하버드 스퀘어에 있는 마하라자에 갔었다. 이때도 R은 30-40분 넘게 늦고서는 미안하다는 한 마디 없이 다른 사람들도 늦게 올 줄 알았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았지(아 진짜 얘는 노답임...)




여기 부페 마지막으로 간게 생각해보니 2년전!  세바스챤이랑 세바스챤 동생이랑 같이 인디언 음식 먹고서는 하버드 구경시켜줬었다.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나름 괜찮고. 보스턴 떠나기 전에 종종 가도록 노력해야겠다 ㅋㅋ


가구들 팔면서 그 속에 있던 물건들을 다 꺼내놓으니 집안이 난장판.
오늘은 꼭 시간을 내어서 그 자질구레한 물건들 좀 정리좀 해야지 ㅠ


수요일이다. 좀만 더 힘내자!!



Saturday, July 20, 2019

휴가 후유증

2019.07.20. 토요일

아직 시차 적응을 제대로 못해서인지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설치고 있다 -_-  아시아 시간대를 지나 지금 한 유럽 시간대에 머물고 있는중? 화요일에 보스턴 돌아왔으니 4일이 지났구나. 돌아오자마자 또 집에 처분할 물품/가구들 빡시게 파는데에 집중해서 장볼 시간도 없어서 저녁을 계속 거르거나 대충 떼웠더니 살이 엄청나게 빠졌다. 이러다 해골 되겠군.. 오늘 어차피 점심약속으로 나가야 하는데 돌아올때 장을 잔뜩 봐 와야겠다.

그래도 덕분에 이제 이사가기 전에 꼭 처리해야 하는 덩치 좀 있는 가구들은 6개 남았다. 커피테이블, TV stand, Home theater system,  작은 옷장, bedside table 두개. 또 빡시게 광고 내면,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가 문제이지 어느정도 다 팔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중고물품 판매보다는 우선 짐 정리에 집중을 해야겠다.

이번 주말안에 꼭 끝내버리고 싶은 일들도 몇개 있고, 내야 하는 중요한 결정들도 몇개 있다. 현명하게 계획을 짜서 다 잘 처리해보자. 화이팅!!

싱가폴에서 먹이 주는 줄 알고 계속 기다리던 귀여운 펭귄 ㅋㅋ






Sunday, June 23, 2019

허전함

2019.06.23. 일요일

어제는 버블티 카페에 가서 3시간 빠짝 할일 하고 왔는데, 오늘은 오후2시에 냉장고에서 노이즈 체크하러 온다고 해서 황금 시간에 집에 있었더니 하루가 그냥 확 지나가버리네..@_@ 혼자 집에서 멜랑꼴리한 음악을 듣고 있노라니 갑자기 허전한 느낌이 든다... ㅠㅠ

올해만 보스턴에서 친했던 친구 넷이 이미 떠났거나 떠난다.  워낙에 학생들이 많은 도시라 사람들 떠나는 건 하도 많이 경험해서 무덤덤해질만도 한데, 오히려 요새 갑자기 살짝 외로운 느낌이 이따끔씩 들때가 있네. 이제는 정말 가까웠던 사람들이 떠나서 그러낭...?


보스턴을 떠났거나 이제 떠나는 나의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ㅠ








그냥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는게 이상하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가깝게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과 경력도 중요하지만, 인생은 그보다 더한 것인 것 같다.




우선 오늘 C.H. 끝내서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자. 이게 지금 내 발목을 잡고 있는 제일 큰 걸림돌이잖아. 집중하자 집중!



Saturday, June 22, 2019

ResMed 2019

2019.06.09 (Sunday)-2019.06.14.(Friday)  A week at Resmed

저번주에 뉴저지 Morristown쪽에 있는 Drew University에서 주최하는 Resmed course에 다녀왔다. 거기서  일주일간 아침 8시반부터 저녁 5시반까지 내내 수업/디스커션. 이런 빡센 스케쥴은 생각해보면 고딩때 이후로 처음인듯? ㅋㅋㅋ 나름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들었다. 워낙 강행군이라 몇몇 수업에서는 집중이 잘 안되기도 하였지만 ㅠ 특히 잘 모르는 분야는 더더욱.. 그래도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지 좀 더 알게 되어서 좋다.

사실 처음에 이를 알게 된거는 Mark가 Lisa를 소개해줘서 Introductory meeting을 하는데,  Lisa에게 내가 Medchem 쪽이 좀 약해서 더 배우고 싶다는 얘기를 했더니 나에게 Resmed course에 대해 알려주었다. 자기도 예에전에 참가했었다며. 그날 미팅 끝나고 바로 회사로 돌아오면서 핸드폰으로 검색해보았는데, 이미 등록 시작한지 꽤 되었는지라 Registration with hotel stay는 이미 다 마감...ㅠ 아...진짜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열심히 근처 호텔/경비 알아보고, 얼마 뒤에 용기 내서 매니저에게도 한번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자기도 20년전쯤엔가 들었었다며 내가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하는 눈치였음! 그때쯤이 부모님이 방문할 때쯤이라 맡은 프로젝트들 그 전에 다 끝낸다고 미친듯이 일할때였는데, 다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끝내고 며칠 휴가를 낸 후 돌아와서 다시 여쭈어 보니  Chemistry head 마틴이 허가를 해주었다!! 솔직히 conference 참가 budget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Resmed 경비가 호텔비용까지 해서 한 4,000불 정도 들을꺼라 허가 못 받을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승인받아서 정말 기뻤음.

사실 Resmed 가기 전에 Organic chemistry공부도 좀 더 하고, Medchem 영상도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코 방문이랑 GC 준비 끄적거리기, 그리고 무엇보다 일에 치여서 거의 준비 전혀 못하고 가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올해 처음 타는 뱅기였네@_@  Sapphire Reserve 비싼 연회비 낸거 본전 뽑아야 하니 Priority pass 와 연계되어 있는 Stephanie's restaurant에서 브런치 먹음. 28불 조금 안되게 나왔는데 그건 Priority pass로 처리하고, 팁으로 캐쉬 4불 놓고 나왔다 (사실 일주일 뒤 보스턴 돌아올때도 거기서 저녁 먹고 4불 놓고 나옴 ㅋㅋ) United 타고 갔는데 제일 싼 뱅기표를 사서 그런지 좌석 선택이 안되어서 중간 좌석이 배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옆에 둘다 그냥 보통 사이즈 여자분들이라 전혀 불편함 없이 타고 올 수 있었다.

뉴왁 공항에 도착후 호텔까지 우버(리프트인가 ㅋㅋ)타고 갔는데, 내가 예약한 호텔은 방들이 다 스위트인지라 일반 apartment에 온듯한 느낌? 부엌도 있고 작은 거실도 있고 베드룸도 있고 walk-through(?)closet같은 곳도 있고. 이런 아파트에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좋았던 호텔의 첫인상은 그 뒤 며칠간 노이즈 문제 그리고 위생 문제 때문에 확 안좋아지긴 했지만.. ㅋㅋ





그렇게 호텔에서 몇시간 잘 쉬다가, 대부분의 다른 참가자들이 묵고 있는 호텔까지 또 우버타고 가서 Resmed 등록을 하였다. 거기서 한 몇키로는 나가보이는 대빵 커다란 바인더를 받았는데, lecturer들의 permission 문제 때문에 따로 강의 슬라이드를 어디에 업로드 안한다고 들었다. 이거 그럼 버릴 수도 없이 나의 몇몇 교재들이랑 함께 한평생 이고지고 하겠네...하는 생각이 들었음ㅋ

그날부터 해서 일주일간 열심히 네트워킹도 했는데, 정말 친해진 사람들도 있었고 그냥 인사 한번밖에 못한 사람들도 있었고. 이번에 참가자들이 Resmed 시작후 최대라고 하던데 (238명이라던가?), 오히려 그의 반 정도만이었으면 오히려 좀 더 in-depth networking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 아쉽다.  너무 사람이 많다 보니 수박 겉핥기 같은 느낌..? 그나마 어쩌다보니 Incyte에서 온 사람들이랑 무지 친해졌다. 그중에 Xun이라는 아이는 내가 다른 호텔에 묵고 있어 맨날 우버를 타야 한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아침에 나를 픽업해주고 저녁땐 호텔까지 라이드 주고... Resmed마치고선 공항까지도 라이드를 주었다. 정말 고마웠다 ㅠㅠ 얘랑은 정말 계속 좋은 인연 이어가고 싶다. 같은 지역이 아닌게 참 아쉽다.

다양한 industry에서 발표자들이 와서 수업들과 Case study를 진행하였는데, 다음에 시간 되면 꼭 복습해보고 싶다. 특히 어떤 분들은 거의 백과사전 같은 강의록을 만들어서, 나중에 필요할 때 참고하기에 좋을듯.

좋은 수업 듣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비록 회사일에서 완전 자유롭진 못했지만 (가끔 밤에 호텔 돌아와서 일해야 했음 ㅠ) 그래도 잠시 우물밖에서 나와 fresh air을 쐴 수 있어서 좋았다. 열심히 수업듣고 디스커션하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motivation도 생기고.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 Mark, Lisa, Yuemei, Martin에게도 참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