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8, 2017

Missed delivery

2016.02.27. Monday

오늘도 랩에서 하루종일 쉬지 않고 계속 계속 일했다.
더하고 싶은 일이 있었지만 그걸 하려면 7시는 넘어야 퇴근이 가능할 것 같고 이미 피곤이 좀 쌓인 터라 내일 아침에 하기로 하고 마무리. 다른 사람들 거의 다 퇴근하고 혼자 랩에서 일하는 게 느낌도 이상했고 ㅠㅠ그랬는데도 6시 20분은 넘어서야 나갈 수 있었음...ㅠㅠ (그나저나 주차장에서 나갈때 깜장 포르쉐 하나가 들어오던데 교수님이었나@_@? 웬지 그 시간에 포르쉐 타고 회사로 올만한 사람은 교수님일듯해서....)

오늘 Plated에서 박스가 도착하기로 한 날이라 빨리 집에 가서 재료 온 거 냉장고에 넣고 요리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근데 두둥!! 현관에 박스가 없었다. 흠, 문 앞에 놓았나 싶어서 올라가보았는데 문앞에도 없어...ㅠㅠ 그때부터 모징?...하면서 delivery tracking해보았는데 분명히 오후 1시에 front door에 배달되었다고 나와있는데.... shipment를 담당했던 lasership은 전화하니깐 계속 안 받고, Plated customer service중에 채팅으로 상담할 수 있는게 있어서 물어보니 missed delivery인 것 같다고 하드라. 혹시나 해서 빌딩 층층이 다 훑어보고, 옆에 벽돌 건물에도 쓰윽 들어가서 봤는데 박스가 없었다...ㅠㅠ  혹시 누가 가져간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무엇보다 며칠 후면 프랑스 갈꺼라 일부러 음식거리 안 사놓았는데 이번주 모먹지..-_-..하고 좌절스럽기도 하고... 그냥 떡볶이나 해먹어야겠다...싶어서 냉장고에 있던 떡 꺼내놓고, 오렌지 자르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알고보니 길 건너 벽돌 건물에 사는 사람이 대신 받았나보다. 박스에 내 전화번호가 있어서 거기로 갔다고 알려준다고 전화왔던데 진짜 고마웠음...ㅠㅠ 당장 나가서 박스 픽업해갖고 온다음에 Thank you so much!하면서 문자를 길게 보냈더니 자기도 blue apron하기 때문에 그 심정 안다고 답장 왔더라 ㅋㅋㅋ 어쨋튼 진짜 다행이다!! ㅠㅠ 특히 이번엔 새우도 있고 소고기도 있고 해서 상하기 쉬운 음식들이라 걱정 많이 했었는데..

상하기 쉬운 해산물 음식부터! 
끈적끈적해서 이상한 okra... 내가 이걸 돈주고 사서 해먹고 있다니..-_- 하는 생각이 몇번이고 들었다..

끈적끈적한게 싫어서 좀 심하게 바싹 튀김 -_-
완성품- 별로 힘든 요리는 아니라 담에 또 해먹어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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