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9, 2017

Work at home

2017.02.09. Thursday

어제 회사에 갔는데 오늘 보스턴에 눈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하여, 운전하면 위험하니깐 다이애나도 회사 오지 말라고 하고 제리도 오지 말라고 하고. 그래서 원래는 눈이 와도 가서 실험할 생각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택근무를 하는 듯하여 나도 그냥 집에 있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실험하던거 조금 modify해서 금요일에 이어서 할 수 있도록 마물. 비록 집에 늦게 퇴근하고 밥하기 귀찮아서 블랙 신라면 끓여먹긴 했지만, 다음날 회사 안가도 된다는 생각에 조금 들떠서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영화도 보고 좀 편안한 마음으로 보냈다.


오늘은 아침에 새벽 여섯시에 일어났는데 너무 이른가 싶어서 조금 더 잤다가 일어나 보니 9시가 넘어있었다...ㅠㅠ (평일엔 알람 맞추지 않고선 절대 다시 자면 안될듯....)  평소처럼 스무디 만들어 먹고, 설거지 좀 하고 이제 논문 본격적으로 읽어볼까~하고 책상에 앉았는데 코한테서 전화와서 얘기하다 보니 벌써 점심 먹을 시간 -_-.....  점심은 모 먹징....

오늘 본의 아니게 집에 머물게 된 거지만 그래도 덕분에 교수님이 시켰던 일을 좀 더 진행시킬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사실 보통때는 실험실에서 쉬지도 못하고 계속 일하니깐 논문 읽을 시간이 거의 없고, 주말에는 친구 만나거나 집 정리하거나 좀 쉬면 휙 흘러가니 시간이 없는데, 오늘 딱 집중해서 논문 읽고 정리해봐야지. 그럼 주말에 일 많이 안하고 쉴수도 있을듯-.

그저께 밤에 신기하게도 2시간 넘게 집중해서 논문 2개 정독했었다. Anki카드도 만들면서. 그래서 그날 무지 뿌듯한 마음으로 잘 수 있었는데 오늘도 그런 뿌듯한 하루가 되도록 노력해야지!

그나저나 오늘 회사 안가길 진짜 잘한듯하긴 하네- 눈이 끊임없이 오고 있음@_@ 다른 사람들도 회사 안가는 사람들이 많은지 주차장에도 차가 많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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