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28, 2018

브라운 원피스

2018.01.28.

1. 어제는 그냥 이런저런 미루었던 잡일 하고 장도 보고 빨래도 하고 하면서 하루 종일 쉬고, 오늘은 아침일찍 도봉이랑 브런치 먹으러 하버드 스퀘어로 갔다. 만나면 편하고 좋은 오래된 친구가 보스턴에 있어서 너무 좋다. 근데 얘도 1년 반 뒤 로스쿨 끝나면 여기를 떠나겠지 ㅠㅠ흑흑. 아 근데 남는 건 사진이라는데 계속 얘기한다고 같이 사진찍을 생각도 못했당, 아쉬비-.

2. 모처럼 친구랑 만나는 날이라 이번에 한국에서 사온 겨울용 원피스를 처음으로 입어보았다. 내가 워낙 몸에 딱 맞는 옷을 좋아해서 이건 살짝 큰 느낌이 나긴 하지만..그래도 점잖게 입기 괜찮은 것 같다. 특히 허리에 있는 장식이 맘에 들고, 진주 귀걸이를 하면 매칭이 잘 되는 듯 :) 평소에 회사에서는 실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절대 못 입을테니, 이번 겨울에 친구 만나거나 모임 있을때 자주자주 입고 다녀야지.


마음에 드는 허리 벨트 장식품 :)





3. 하버드 쪽에 온 김에 Hmart들러서 장이나 볼까 하고 갔는데, 와우...주차장이 난리도 아니였다. 몇바퀴 돌다가 그냥 주차장 밖에 street parking할 데 있으면 하고 아니면 걍 집에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나왔는데, 마침 누군가가 Hmart에서 장보고 차로 가길래 기다렸다가 거기에 주차!ㅋㅋ 저번주에 집에 고기가 다 떨어졌는데 장보기 귀찮아서 meat-free week를 보내며 슬펐는지라 어제부터 엄청나게 고기를 사들였다. ㅋㅋ 루쏘에선 grass-fed ground beef, S&S에선 베이컨이랑 shredded pork, 오늘 hmart에선 고베 차돌박이, 우삼겹살까지!! ㅎㅎ 한동안은 고기 걱정 안해도 되겠군 흐믓흐믓ㅋㅋ 도미 50프로 세일하는것도 있어서 한 팩 집어왔다. 이름이 pink snapper이네. 코는 사진을 보더니 이름이 pink라서 산거냐고 물었음 -_-ㅋㅋㅋ 어쨋튼 저녁으로 이놈들을 요리해 먹으니 든든하고 좋다 :) 아직 날씨추울때 생선요리 자주 해먹어야지.


3. 벼르고 벼르던 침대 시트랑 mattress cover 빨래를 하였다!! 아 마음이 다 개운하네. 킹사이즈라 조그만 세탁기에 들어갈까...하는 걱정을 했었으나 은근 잘 빨려진 듯하다. 앞으론 더 자주 빨아야지 ㅠㅋㅋㅋ

4. 안 그래도 집에 커피빈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마침 블루바틀에서 free trial 행사를 한다고 해서 바로 신청을 하였다! :) 오면 바로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 만들어서 마셔보아야지. 과연 명성만큼 맛이 있을까 궁금

4. 사실 주말에 하려고 미루어놓았던 이런저런 잡일들이 아직 좀 남았다. 공부는 한 몇페이지 했나... =_= 그런데 벌써 잘 시간은 가까워져 오고 있고...ㅠㅠ 조금 더 체계적으로, 그리고 부지런하게 살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더이상 학교에 있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흐트러지기가 쉬워이러다가 점점 도태되는 건 아닐까 걱정...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더 멋진 나 자신을 위하여, 정신 빠짝 차리고 최선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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