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11, 2018

Harvard Global Networking Night & Hibachi

2018.01.11. Thursday

1. 월요일에 이어 화요일에도 퇴근 후 Harvard Club of Boston에 들렀다. 그 전날 미리 물어봤더니 화요일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 못한다고 했는데 다른데 주차하고 버스나 우버로 왔다갔다 하기도 애매하고 해서 이번 한번만 비싸더라도 주차장을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한시간에 12불에 맥시멈 32불 ㅠㅠ 근데 주차장 진입하자마자 32불 청구하길래 물어봤더니 2시간 이내로 나오면 그만큼 환불해준다네. (어차피 두시간 이상 있을게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 잘 기억해놓았다가 나중에 맞춰 나와서  8불 환불받음ㅋㅋ)

Harvard Alumni Association에서 주최하는 Global Networking Night은 이래저래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다. 우선 아무리 그래도 하버드 동창회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인데 진짜 간단한 스낵도 아무것도 없었음 -_- Drink bar만 달랑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나중에 들어보니 캐쉬만 받는다고 =_= 사실 그 전날 하버드 클럽의 꽤 괜찮았던 음식을 생각하고 무언가 주워먹을 만한게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빈 속으로 갔던 건데 아 완전... 그래도 나의 목적은 여기서 '좋은 친구 만들기!' 였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고 어떤 사람들 왔는지 보기 시작하였다.


연령대도 참 다양하고 분야도 다양한 것 같고. 사실 인사한 적은 없지만 하버드 한인 신입생 환영회 때 보아서 얼굴은 아는 생명과학부 여자 후배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이번기회에 제대로 인사를 해야겠다 싶어서 몇번 근처에서 말을 걸 기회를 기다렸는데 절대로 내 쪽을 보지 않고 계속 다른 사람하고 집중해서 얘기하길래 그냥 포기-_- 사실 날 못 보고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혹시 나랑 인사하기 싫어서 그런가(-_-?)하는 생각도 언뜻 들어서ㅋㅋ 비슷한 분야에다가 수많은 모르는 사람들 중 그나마 딱 하나 아는 얼굴이었던지라 인사하려고 했던 건데 모 한국인이랑 인사하기 싫은 걸수도. 사실 나도 아쉬울 건 없었기에 그냥 패스 ㅋㅋ

내 이름표에 붙여져 있었던 의문의 빨간 별 스티커를 계기로 어떤 여자애랑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지금 로스쿨 2학년이라고 하네. 얘랑 얘기하다가 다른 여자애가 조인을 했는데 얘는 GSD졸업하고 지금 노바티스에서 Software design/engineer쪽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뒤로 두어명 더 조인하긴 했지만 그 사람들은 무언가 느낌이 이상해서 일부러 연락처 주고받지도 않았다. (마지막 사람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 모두 자기 링크드 인에 추가시키고선 곧 사라졌다는...) 참 신기하다. 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다 또 주는 느낌이 제각각. 어떤 이벤트인지 궁금해서 온 사람, 나처럼 친구 사귀고 싶어서 온 사람, professional networking을 확장시키고 싶어서 온 사람, 일자리 구하러 온 사람 등등 목적들이 다 다양할텐데, 나랑 비슷한 생각으로 온 사람이 제일 편하게 느껴진다. 몇몇 사람들은 무언가 숨길려고 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사람들과는 더이상 연을 맺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더라. 그래서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는 건가?

과학 쪽에 속해 있다고 초록 스티커, 그리고 제니랑 얘기를 하게 된 계기가 된 별 스티커


2.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월요일 화요일 네트워킹 이벤트 용기 내서 가보자! 하고 다짐했던 걸 실천할 수 있어서 뿌듯하긴 하지만, 확실히 두 날 연속 밖에 오래 있다가 집에 오니 피곤하기도 하고 조금씩 정리가 되던 집이 다시 어질러지기도 하고 ㅠㅠ 어제는 오랫만에 히바치를 먹으러 갔다.






전에 다른 레스토랑에서 보았던 쇼랑 비슷해서 크게 신기할 건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만을 위해서 열심히 해주는 불꽃쇼 등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냄 ㅋㅋ Filet Mignon은 부드러우니 맛있긴 했는데 볶음밥/누들은 좀 별로더라 ㅠㅠ 담에 또 가게 되면 고기만 먹어야겠음-


3. Amex가 11월 말에 처음 컨택했을때 연회비 전액 돌려준다고 해놓고선 나중에 보니 부분적으로만 돌려주었길래 한달에 걸쳐 3번의 컨택 끝에서야 겨우 해결이 되었다 -_- 아우 진짜 기다리다가 속터지는 줄 알았네. 비록 8불 정도밖에 차이 안나긴 하지만 처음에 상담원이 말했던 거랑 다르니간 이건 고쳐야겠다 싶었음. 미국에선 진짜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의 권리를 주장을 하고 고칠 점 지적하고 해야지 다른 사람이 챙겨줄 거라고 기대해서는 안됨. 진짜 이건 몇번 뼈저리게 당해봐서 명심하고 또 명심할 일이다 ㅋㅋ

4. 집에 재료가 마땅치 않아 오늘도 외식 ㅋㅋ 마끼모노랑 한번도 시켜본 적이 없는  Kao Soi soup을 시켜보았는데 알고보니 타이커리에 누들이 들어간 거. 조만간 Hmart가게 되면 꼭 레몬글라스나 똠얌 쏘스 사와서 요리할때 써보아야지.



5. 오늘 performance review workshop 이 있었는데 많은 생각을 갖게 되더라. 너무 동조할 필요는 없지만 배울 점은 확실히 배우자. 특히 내가 맡은 팀 프로젝트에 대해 Ownership을 가지는 거, 그리고 내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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