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가 얼마 전에 자기 엄마랑 디올 매장에서 제품 구매를 한 뒤로 facial event 초청 이멜이 왔다면서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았다. 사실 facial이 가격대비 효과가 있나 의심도 되고 facial 받았다가 괜히 트러블 났다는 얘기도 전에 들어보았는지라 그동안 한번도 받아보지 않았는데 모 꽁짜 이벤트라니 재밌는 경험 해본다 생각이 되어 당연히 콜함ㅋㅋ
푸르덴셜 내 Saks 매장에 있는 디올에서 하는 이벤트라길래 난 처음에 그럼 카운터에서 앉아 있으면 직원이 얼굴에 막 모 바르는 형식인가 -_- 하고 생각했었는데 따로 방이 있더라ㅋ 그런데 한명씩밖에 모 들어간다고 해서 우선 케이티 먼저 들어가고 나는 매장에 앉아서 스낵 먹으면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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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디올 매장 @_@ |
30분 후 내 차례가 되어 들어가보았더니 robe같은 걸 두르라고 주고 머리카락이 얼굴에 안 닿게 머리 수건띠 같은 것도 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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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다시 보니 무언가 수술실 같은 분위기네 -_-ㅋㅋ |
Facial 자체는 그냥 그랬다. 무언가 sophisticated한 장비를 이용하거나 특별한 마스크를 쓴다든지 exfoliation을 해준다든지 하는 건 없고, 그냥 남이 내 얼굴 스킨 케어를 대신 해주는 느낌? 모 디올에서 하는 이벤트니 당연한 거겠지만, 그냥 광고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디올 제품을 발라주는ㅋㅋ 향이 은은하긴 했지만 화장품 자체에 향이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그렇게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더라. 아! 근데 Facial 해준 직원(or aesthetician?)이 나보고 피부가 좋다고 하면서 건성인 점에만 신경을 쓰면 될거라고 하네. 내가 모공 걱정이 있다고 하니깐 걱정할 정도는 아닌것같다고! 최근 몇년간 피부 화장품 관련해서 많이 읽고 확실히 효능 입증된 재료가 들어간 제품 위주로 골라서 쓴 효과가 진짜 있긴 하나 보다 :)
Facial 받고 난 후 케이티가 기다리고 있는 디올 매장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제품 흥보하는 디올 직원 설명을 좀 듣다가 점심 예약한 곳으로 고고함.
푸르덴셜 센터에 새로 연지 몇달 안되었다는 Earl's kitchen 에서 브런치/점심을 먹었다. 신기하게도 비빔밥이 있길래 난 그걸로 함 시켜봄 ㅋㅋ 케이티랑 몇달만에 보는 거라 이것저것 catch up하는데 음식점이 너무 시끄러워서 대화하기가 좀 힘들었음 ㅠㅠ 나 같으면 음식점 만들 때 소음 흡수 장치를 제대로 해 놓을텐데... 그나저나 얘가 벌써 5년차 중반에 들어섰다니 진짜 세월이 빨리 흘러가는듯하다. 얘랑 알게 된지도 거의 5년이 되어간다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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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비빔밥? ㅋ |
밥 먹고 나서 하버드 스퀘어로 돌아가 Eye exam & contact lens fitting을 한 후, 저녁은 마리나랑 코랑 함께 덤플링 하우스에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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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내 뒤에 사람 카메라 의식ㅋㅋㅋ |
아..나 덤플링 하우스 무지 좋아했는데, 이 날은 이래저래 좀 실망스러웠다. 특히 생선 요리가 시킨 게 아닌 다른게 잘못 나온 것 같았는데, 너무 다른 메뉴라 직원에게 알리니 그냥 그걸 안에 들고 가더니 그 위에 pickled cabbage만 얹어서 그대로 들고 나오더라. 보통 레스토랑에선 그렇게 자기네들이 명백한 잘못을 하면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새로 제대로 만들어 오는 건 기본이고, 그 음식 값은 아예 계산에서 빼거나 할인을 해주거나 할텐데, 얘네는 그런 마인드가 전혀 없는듯 -_-? 그냥 대충대충 서비스하고 돈만 벌면 다라는 생각을 가진 것 같았다 =_= 나의 favorite dish 중 하나였던 peapod shoot요리마저도 이날따라 맛이 그냥 그랬고ㅠ 덤플링 하우스 근처에 새로 생긴 중국집이 있다고 하는데 다음엔 거기를 가보아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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